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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동성애 영상 방치 논란

성행위 장면 여과없이 올려져
한인 남성 신고에 "문제 없다"

페이스북(facebook)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대표적 IT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동성애 관련 동영상에 대한 페이스북의 관리 규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제임스 신(43.풀러턴)씨는 평소 즐겨 찾던 클럽의 페이스북에 남성 3명이 동성애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누군가 올린 것을 보게 됐다.

신씨는 수많은 사람이 찾는 페이스북에 성행위 동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고 순간 너무 놀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해당 동영상은 남성 3명이 서로 키스와 애무를 하는 '스리섬(3명이 함께하는 성행위)' 장면이 여과 없이 담겨있다.

신씨는 즉시 페이스북측에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신고했다. 답장은 10분 이내로 왔지만 페이스북측은 "해당 동영상을 검토한 결과 내부 규정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문제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답변했다.

즉 동영상에 문제가 없으니 게시물을 삭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럴 경우 해당 동영상이 게재된 클럽 관리자가 직접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는 이상 동영상은 계속 노출된다.

신씨는 "포르노 수준의 동영상이 수많은 사람이 보는 페이스북에 올려져 있는데 어떻게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 페이스북의 관리 규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페이스북은 영향력이 막강한 기업인데 이런 식의 처사는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성애자의 외설적 영상이나 욕설 인신공격 스팸 광고 등의 포스팅에 대해 신고를 했을 때는 즉시 조치를 취하더니 유독 동성애 동영상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하니까 정말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기독교인 김재형(38.세리토스)씨는 "평소 페이스북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회사 방침이 그렇다 해도 동성애자들의 성행위 동영상을 그렇게 방치해도 되는가"라며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기업들에 대해 자꾸만 선입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전세계 사용자 수는 17억9000만 명에 이른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을 때도 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프로필 사진을 무지개색으로 변환해주는 캠페인을 시행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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