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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LG 나노셀…CES서 맞붙은 TV 거물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식 개막한 CES 2017은 세계 최고의 첨단 가전제품 전시회답게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새로운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첨단 제품들을 소개한다.

차세대 TV

프리미엄 TV 시장의 화질 경쟁이 3라운드에 접어들었다. CES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 TV'와 '나노셀 TV'를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가며 화질 혁신을 강조했다. '지금껏 없던 화질의 TV'란 의미다. 2013년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화질 경쟁을 시작한 두 회사는 이듬해 삼성전자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퀀텀닷 대 올레드' 라는 경쟁 구도를 유지해 왔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TV 신제품인 QLED TV를 공개했다. "기존의 퀀텀닷(Quantumdot.양자점) 디스플레이 대신 차세대 'QLED(Quantumdot Light-emitting diode.양자점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썼다"고 발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 위에 양자점을 코팅한 필름을 덧붙인 제품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밝기를 높이면 색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대신 LCD 기반의 '나노셀 TV'를 올해 신제품으로 공개했다. 역시 LCD 패널 앞에 지름이 1나노미터(㎜)인 미세 입자를 흩뿌린 필름을 붙인 방식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극미세 분자가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올레드 TV를 프리미엄 시장 주력 제품으로 밀어온 LG전자가 '나노셀'이란 이름을 붙여 LCD TV 신제품을 내놓은 건 올레드만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자율주행 콘셉트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신기술이 담긴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대거 공개했다.

도요타자동차는 4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아이(愛)'를 공개했다. 콘셉트카의 AI인 '유이'는 운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운전자의 기분은 어떤지 등을 파악해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한다. 탑승자의 취향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운전자가 피곤해보일 때 자율주행 기능을 제안키도 한다.

보브 카터 도요타 수석 부사장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콘셉트 아이는 운전자와의 교감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자율주행 5단계를 목표로 이 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BMW는 첨단 기술을 집약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i 인사이드 퓨쳐(Inside Future)'를 공개했다. 이차는 자율주행 모드일 때 운전대가 반으로 접힌다. 운전하지 않고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 인테리어에 중점을 뒀다. 뒷좌석에서 대형 TV로 최신 영화 등 아마존 프라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인공지능

LG전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을 최초로 공개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일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진행된 LG전자의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데이비드 밴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허브 로봇에 "음악을 추천해줘"라고 말했고 허브로봇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큰 눈동자를 깜빡였다. 고민(?)도 잠시, 허브 로봇이 음악을 재생하자 관객들은 "cute(귀엽다)"라고 외치며 어깨를 들썩였다.

곧이어 무대 뒤의 문이 열리고 공항 로봇이 등장했다. 허브로봇의 3배 정도 되는 크기의 공항 로봇이 등장하자 반더월 데이비드는 "굿모닝 에어포트 로봇(Good mornig airport robot)"이라고 인사했고 공항 로봇은 바로 자신의 소개를 시작했다. 공항 로봇은 "해브 어 나이스 트립(Have a Good trip)"이라는 인사와 함께 스스로 등을 돌려 무대 뒤로 물러났다.

레노버는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개인비서 '레노버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5일 공개했다. 레노버가 아마존과 협력해 개발한 이 제품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인 '알렉사(Alexa)'를 탑재했고 웹 검색, 음악 재생, 리스트 작성,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소비자들은 최대 5m 거리에서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노이즈 억제 및 반향음 제거(AEC) 기능을 적용한 원거리 마이크 8개가 음성을 포착한다. 이 제품은 레노버의 스마트 홈 기기뿐만 아니라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서드파티 제품의 실행도 지원한다.

스티브 라부친 이마존 알렉사 담당 부사장은 "아마존은 고객들에게 가능한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레노버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올해 하반기 고객들이 시범 운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VR

인텔(Intel)은 프로젝트 알로이(Project Alloy)의 VR 헤드셋을 공개했다. '알로이'는 작년 8월 공개된 프로젝트로 인텔의 리얼센스(realsense) 기술이 접목된 올인원 VR 헤드셋이다. 인텔의 3D 심도 감지 기술 리얼센스는 적외선, 깊이 센서를 모두 담았고 물체를 3D로 스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헤드셋은 작년 비해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1000분의 1초 단위로 현실의 물체를 스캔에 가상현실의 스크린으로 송신할 수 있다.

인텔은 이번 무대를 통해 알로이 헤드셋을 착용한 2명의 시연자를 소개하며, 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다. 2명의 시연자는 거실의 형태를 한 무대에서 헤드셋을 착용한 채, 가구와 같은 거실 용품을들 스캔하여 가상현실에 적용하는 '융합현실(merged reality)' 기술을 선보였다.

HTC는 VR 기기 바이브(Vive)의 액세서리 공개와 함께 새로운 해외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바이브 트래커(Vive Tracker)'는 스팀 VR 기술을 채용 한 모션 추적 장치로, 테니스 라켓과 같은 소품에 착용할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모션 추적이 가능하다.

전기차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패러데이퓨처가 양산형 SUV 전기차 'FF91'을 공개했다. 패러데이퓨처는 'FF91'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378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능도 뛰어나다. 이 업체는 FF91 공개 현장에서 가속성능을 준비하기 위해 경쟁 차량인 벤틀리 벤테이가, 페라리 488 GTB, 테슬라를 직접 무대에 올렸다. 비교 시연 결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테슬라 S가 2.60초, 페라리 488 GTB 3.30초, 벤틀리 벤테이가 3.48초 걸렸다. 반면 'FF91'은 2.59초를 기록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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