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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물"

2017년 떠오르는 지구촌 여행지
저렴해서 더욱 알차고
소도시도 볼거리 많아

2004년 개봉해서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일약 최고의 영화로 꼽힌 ‘사이드웨이즈’라는 영화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대화를 합니다. 여자 주인공 마야가 남자 친구 마일즈에게 그가 아끼는 와인 ‘슈발블랑 61’을 언제 마시겠느냐고 묻자, 마일즈는 “ 아주 특별한 날 마시겠다”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마야가 말합니다. “어떤 날이라도 그 와인을 따는 날이 특별한 날이 되는 거죠”라고. 그렇습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죠. 여행도 그렇습니다. 다리만 떨리지 않는다면 인생에서 여행하는 때가 최고의 순간이 되는 겁니다. 또, 누군가는 얘기 했다지요.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라고.
해묵은 얘깁니다만 정말 세상을 넓고 갈 곳은 많습니다. 2017년, 부지런한 장닭처럼 애독자 여러분들이 가 볼만한 지구촌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이 곳들은 비교적 저렴한 곳이기도 해서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네팔
2015년 4월 수도 카트만두 서쪽에서 일어난 지진의 피해로부터 상당 부분 복구가 이뤄져 다시금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네팔을 찾는 여행객들 대부분 히말라야 트래킹을 위해 방문하지만 히말라야 산맥과 인도 평야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정글과 빙하, 그리고 고대 사원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이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 하나인 칼리 간다키 계곡에서의 산악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도 있고, 치트완 국립공원에서는 코끼리 사파리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

나미비아
칼라하리 사막과 남대서양 사이에 위치한 이 곳은 거친 들판, 인상적인 모래 언덕과 풍부한 야생을 자랑한다. 나미브 사막과 반대로 사바나에서는 우거진 정글과 남쪽의 피시리버 캐년과 같은 장대한 바위산의 경관을 선사한다.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 크기를 자랑하는 에토샤 국립공원도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여행객이 증가하여 숙박 등 여행 관련 시설들이 좋다.



포르투갈
아름다운 해변과 과거의 중세 시대의 영광이 남아 있는 마을과 도시들, 올리브 과수원과 포도밭이 어우러진 이 나라는 유럽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흥미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웃한 스페인의 들러리 역할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여 년간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수도인 리스본과 황실과 영국 귀족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도시 신뜨라 등 다양한 문화와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들이 많다.

이탈리아
길쭉한 장화 모양으로 생긴 이탈리아는 지형적으로 기후도, 문화도, 사람들의 성향도 다르다. 당연히 도시별 특징도 뚜렷하다. 이유는 예전에 도시국가 형태로 존재했던 탓이다. 그래서 이탈리아 일주만 해도 마치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는 듯한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 뿐만 아니라 소도시도 볼거리가 많다.

헝가리
다뉴브 강이 가로질러 흐르는 수도 부다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일주일이건 일년이건,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바로 다뉴브 강 크루즈이다. 지역주민들도 부다와 페스트 사이에 놓이 우아한 다리를 건널 때면 그 아름다움에 숨을 참는다고 한다. 리스트, 브람스, 시트라우스 등 고전음악 작곡가들로 인해 위대한 문화의 산실로 불린다.

벨리즈
중미 유카탄반도 남동부에 자리한 인구 30만 명이 채 안되는 작은 나라인 벨리즈는 카리브 해 연안에서도 산호초가 가장 발달한 곳으로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 천국이다. 할리우드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 등 부유한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밀림에서는 크고 작은 마야 유적 탐험과 각종 정글 투어도 즐길 수 있다.

모로코
지중해와 대서양을 끼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리는 모로코는 북쪽의 탕헤르, 서쪽의 카사블랑카 등 유명 관광지가 많다. 유럽과 가까워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유럽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아프리카 고유의 강렬한 색채와 이슬람 문명이 공존하고, 길게 뻗은 해안가의 항구 도시와 어시장, 푸르게 우거진 오아시스와 아틀라스 산맥 등 가 볼 곳이 부지기수다.

러시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세계 주요 강대국이었던 역사 덕분에 인문, 자연을 비록한 엄청난 잠재적 관광자원을 보유한 나라다. 모스크바의 크렘린, 븕은 광장,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볼쇼이 극장, 우주 박물관 등 관광지가 즐비하다. 황금의 고리라 불리는 블라디미르, 수즈달을 비롯한 모스크바 근교의 여러 소도시에서는 모스크
바에서 찾을 수 없는 중세적인 풍경이 많이 남아있다.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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