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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입각할 OC인사는…폼페오 CIA국장·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 내정

오는 20일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오렌지카운티 출신 인사 2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오 연방하원의원(공화·캔자스·왼쪽 사진), 신설되는 백악관 산하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될 피터 나바로(오른쪽 사진) UC어바인 경제학 교수가 그 장본인이다.

폼페오 내정자는 오렌지 시에서 태어나 로스알라미토스 고교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티파티 바람이 거셌던 지난 2010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

3선 의원인 그는 당내 대표적 매파로 통하며 하원 정보위에서 활동해왔다.

라구나비치에 거주하는 나바로 내정자는 터프츠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와 더불어 트럼프 경제정책의 뼈대를 구축한 이로 꼽힌다.

그는 중국의 경제 영향력 확대가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책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을 공동저술하는 등 대중 강경론자로 꼽힌다. 그는 NTC를 이끌며 각종 무역 현안에 대해 강경 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오, 나바로 내정자가 의회 인준을 받을 경우, 이들의 향후 행보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폼페오는 북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대화, 대북제재보다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총동원해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나바로가 강경 무역정책을 펼 경우, 중국은 물론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지닌 한국 역시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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