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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후 100만 명 관람…서부 최고 문화명소로

LA다운타운 브로드 뮤지엄
신디 셔먼 첫 기획전 이어
야심작 야요이 전시회 기대

LA다운타운의 브로드 뮤지엄(The Broad)이 서부 최고의 문화 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9월 개관한 브로드 뮤지엄에는 지난해 말까지 무려 100만여명이 관람했다.

미국 현대미술 최대 컬렉터 중 한명으로 알려진 일라이 브로드 부부가 자신들의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LA다운타운에 설립한 브로드 뮤지엄은 개관 후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과 함께 LA다운타운을 컬처럴 타운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을 담당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브로드 뮤지엄은 개관 후 거의 1년 동안은 관람객이 몰려 수개월 전에 예약이 마감 되는 등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6월11일부터 10월2일까지 열었던 첫번째 기획전 신디 셔먼 전시회(Cindy Sherman:Imitation of Life)에는 12만2000명의 관람객이 입장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시기관으로 뿐 아니라 현대 미술의 연구ㆍ학술기관으로도 큰 역을 담당하고 있는 브로드 뮤지엄은 영화와 음악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 남가주 지역 학생의 아트 교육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교육 목적으로 이곳을 다녀간 학생만 4700여 명에 이른다.

브로드 뮤지엄의 홍보국장 알렉스 카프리오티는 "브로드가 그동안 실시해 온 아트 관련 퍼블릭 프로그램은 대략 1만5000여 개에 이른다"며 학생은 물론 대중을 위한 공공 예술교육기관으로의 소임을 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브로드 뮤지엄은 이런 인기에 편승, 올해도 굵직한 기획전을 다수 내놓는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고 있는 전시회는 일본계 원로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회. 현재 브로드 뮤지엄에 선보이고 있는 인스털레이션(Infinity Mirrored Room)을 통해 그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작품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전생애 걸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Yayoi Kusama:Infinity Mirrors)이다. 오는 10월21일부터 2018년 1월까지 열릴 예정인 이 전시회는 벌써부터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는 일본계 조각가 겸 설치미술가. 1929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으며 1957년부터 1972년까지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정신질환으로 197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아직까지도 정신병원에 쿠사마 스튜디오를 만들어 작품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창작 아이디어로 내놓는 작품마다 세계의 주목을 모으는 천재 작가. 20여권의 시집과 소설집을 출간한 문인이기도 하다.

브로드 뮤지엄은 21세기의 가장 주목받는 사진작가 신디 셔먼의 기획전에 이어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회가 브로드를 세계적 현대 뮤지엄으로 등극시키는 데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소: 221 S. Grand Ave. LA

▶문의: thebroad.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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