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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떠난 자리에 연두빛 초록색 온다

팬톤 색채연구소 2017년 색으로 '그리너리' 선정

색채를 연구 분석, 올해의 유행색을 발표하고 있는 세계적 컬러 전문기업 팬톤(Pantone)이 2017년 색으로 '그리너리'(Greenery) 컬러를 선정했다. 그리너리는 연두색을 띈 초록색이다.

팬톤의 레아트리스 아이즈먼 컬러 연구소장은 그리너리를 2017년의 색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인정이 메마르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희망을 주는 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리너리는 희망 뿐 아니라 자연을 대표하는 색.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삶이 자연을 멀리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편안함을 얻게 되었지만 대신 이상기온 등 자연 재앙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련을 대면하며 살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현대인이 가장 추구하는 것은 자연으로의 회귀.

팬톤이 2017년 색으로 자연 색 그리너리를 선택한 것 역시 현대인의 열망을 대변한다. 또한 그리너리는 '자기 확신'과 '용기'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레아트리스 아이즈먼은 설명한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의 행복에 대한 정의는 20세기를 살아온 사람이 추구해 온 행복과는 다른 것이다. 현대인에게 행복의 의미는 대다수가 정의하는 틀에 박힌 행복이 아니다. 안정된 직장에서 벌어들이는 돈으로 생활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좋은 집에서 사는 삶. 가족과 함께 럭셔리한 여행을 즐기며 사는 인생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20세기의 행복은 현대인에게 더 이상 참 행복이 아니다.

싱글 라이프를 살아도, 직업이나 좋은 집이 없어도 얼마든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21세기를 사는 사람의 행복론이다. 이런 행복을 위해선 바로 자기 확신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레이트리스 아이즈먼의 해석이다. 팬톤이 자기 확신과 용기의 의미를 내포한 그리너리를 2017년의 색으로 지정한 이유이다.

팬톤은 또한 2017년의 대표색을 그리너리로 선정함과 동시에 새해 봄에 유행할 컬러 10가지를 선정한 바 있다. 팬톤이 2017년 스프링 컬러로 지정한 10가지 색은 '그리너리'(Greenery) 외에 노랑색 계열의 '프림로즈 옐로'(Primrose Yellow), '페일 닥우드'(Pale Dogwood), '헤이즐넛'(Haselnut), '아일랜드 파라다이스'(Island Paradise), '플레임'(Flame), ' 핑크 야로'(Pink Yarrow), '나이아가라'(Niagara), '케일'(Kale), '라피스 블루'(Lapis Blue).

대체적으로 편안하고 선명하며 이국적인 느낌의 색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감정적'이며 '자신감'이 강한 느낌의 색이라고 펜톤의 색채 연구위원들은 설명한다.

팬톤 색채연구소는 전문가들이 매년 전세계를 다니며 그 지역에서 받은 영감과 특성,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 매해 '올해의 색'을 발표한다. '2016년은 분홍계열의 '로즈쿼츠'(Rose Quartz)와 푸른색 계열의 '세레니티'(Serenity), 2015년은 칠레 와인에서 따온 숙성된 와인색인 마르살라(Marsala), 2014년에는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 2013년에는 에메럴드(Emerald)가 팬톤에 의해 그해의 색으로 선정된 바 있다.

'팬톤'은 색깔을 명도와 채도 등에 따라 구분한 뒤 고유의 색채번호와 이름으로 명명, 색채를 사용하는 다양한 기업에 정확한 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회사. 특별히 색이 생명인 패션계에서는 팬톤의 발표를 미리 알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팬톤은 같은 색이라도 짙고 옅은 정도에 따라 컬라를 수십가지로 분류한다. 예를 들자면 흰색도 밝은 흰색(Bright White),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슈거 스위즐'(Sugar Swizzle), 코코넛 밀크(Coconut Milk), 위스퍼 화이트( Whisper White) 등의 다양한 이름과 번호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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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폭발적 사랑 … 아듀! 푸른색

2016년과 함께 분홍색과 푸른색과도 아쉬운 이별을 고해야 할 듯.

팬톤 색채연구소는 2016년 유행색으로 '로즈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를 선정, 올 한해 패션, 액세러리, 인테리어 등 각 분야에서 이 두 가지 색이 폭발적 인기를 모았었다.

로즈쿼츠는 연분홍색. 세레니티는 연한 하늘색. 모두 파스텔 톤을 띄고 있어 부드럽고 안락한 느낌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팬톤 발표가 있자마자 세계의 패션을 주도하는 지방시, 돌체 앤 가바나, 루이 비통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모두 올 봄 밀라노, 파리, 뉴욕 등지에서 열어온 패션쇼를 통해 분홍과 푸른색 계열의 의상을 앞다퉈 소개했다.

이 두가지 색 역시 희망을 상징하는 컬러. 2015년에 이어 여전히 경제가 불안정해 팬톤은 희망을 상징하는 두가지 색을 2016년 색으로 선정했었다.

로즈쿼츠는 밸런스를 의미하며 세레니티는 평온과 고유함을 의미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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