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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에 온몸이 쑤시면 '독감' 의심해야"

일반 감기와 올해 독감 구별하려면
102도 이상 열 오르고 온몸 근육통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독감 예방주사 지금이라도 맞아야

독감 치료약은 빨리 조치해야 효과
합병증 천식 폐렴 특히 조심해야


"올해 독감철은 일찍 찾아 온 듯하다. 보통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미 11월 초에 LA카운티에 올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1명)가 발생했다는 CDC 보고가 있었다(11월4일자)." 한인타운의 이영직 내과전문의는 한인들의 독감 환자도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올 겨울 독감의 증세와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알아보았다.

-이번 독감 증세 중에서 특이할 만한 점이 있나.

"올해 독감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에는 A와 B 타입이 있는데 이번에도 인플루엔자 A이다. 일반적이다. 지난해에는 특히 목(기관지)으로 왔는데 이번에도 지켜 봐야 하겠지만 환자들이 비슷한 증세이다."

-항상 혼동되는 것이 일반 감기와 시즌 독감이다.

"의사들 사이에서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 가고 먹지 않고 그대로 두면 7일 간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일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일주일 정도 몸안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는 뜻이다. 바이러스의 특성을 말해준다. 지금 얘기하고 있는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서 찾아오는 독감도 이 같은 바이러스 종류인데 차이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증세들은 비슷하면서 각 증세가 심한 것이 다른 점이다. 따라서 감기는 약을 안 먹어도 7일 지나면 바이러스가 가라앉지만 독감은 '독해서' 빨리 치료약을 써야 한다. 그대로 두면 합병증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폐렴이 그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특히 병약하거나 나이 드신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 독감으로 인한 사망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겠다."

-감기가 아닌 독감임을 어떻게 알 수 있나.

"우선 고열이다. 일반 감기도 열이 나지만 독감처럼 102도까지 가지는 않는다. 일단 열이 심하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그 다음에 목이 아프고 온몸에 근육통이 나타난다. 환자들의 표현을 빌리면 '두들겨 맞은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쑤시고 아프다. 또 눈이 아프고 쑤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것 역시 근육통의 하나이다. 고열 목이 아픔 온몸 통증의 세 가지가 독감 바이러스의 전형적인 증세이기 때문에 이 증상들이 몹시 심하다 싶으면 빨리 의사에게 보여 타미플루(Tamiflu 독감 치료약)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오래전 신종 플루(한 때 돼지독감 이라고도 불렸음)는 설사로 시작된 걸로 기억한다.

"2009년 정말 심했던 독감으로 처음엔 돼지독감(swine flu)이라 했다가 다시 정정되어 신종 플루라 불렀는데 그때 증세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장염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설사와 복통 구토로 증세가 시작되었는데 올해도 환자에 따라서는 장염으로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고열과 심한 근육통은 동반되기 때문에 독감이 의심되면 빨리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점차 내성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은 독감이 걸렸을 때 증상치료밖에 할 수 없다. 증상치료란 열이 심하면 해열제로 몸에 근육통이 힘들면 진통제로 그 증세마다 조치를 하는 걸 말한다."

-일반 감기에 타미플루를 먹어도 되나.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데 독감인지 일반 감기인지 상당히 구분이 힘든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타미플루 처방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독감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일반 감기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항바이러스제가 지금 말하는 독감치료약인 타미플루이다. 확실히 독감이 아니고 일반 감기일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잠복기는 어떤가.

"바이러스는 보통 2주일 정도 된다. 그리고 증세가 나타나면 일주일 정도 간다. 만일 일반 감기로 생각해서 집에서 감기약을 먹었는데도 증세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호전되지 않으면 독감이 의심되기 때문에 그 때는 의사를 보는 것이 안전하다."

-올 독감예방주사는 효과가 좋은가.

"지난해 독감은 그렇게 기승을 부리지 않고 지나갔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그해 만든 독감 백신이 그 해 유행한 독감 바이러스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여 큰 효과를 보았음을 뜻한다. 2년 전에는 독감 기승이 심했다. 그해 독감 예방주사의 바이러스 예측이 빗나갔음을 의미한다. 아직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지금까지로는 비교적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독감에 걸린 사람은 안 맞아도 되지 않나.

"만일 올해 백신이 올 독감의 바이러스를 명중(?) 했다면 이미 독감에 대한 면역이 몸안에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맞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이 그래도 주사를 맞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다른 독감 바이러스도 항상 잔재해 있기 때문이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얼마나 오래가나.

"거의 일생동안 지속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좋은 예가 앞서 잠깐 언급한 신종 플루(H1N1 인플루엔자 A)를 들 수 있다. 그때 나온 의료관계자들의 보고를 보면 일반 독감은 평소 면역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젊은층은 적고 주로 65세 이상자에게 감염환자가 많고 또 이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오히려 18세~60세가 많았다. 실제로 나의 개인적인 임상경험을 보아도 당시 나이 드신 분들은 거의 없고 20대 30대 젊은이들이 압도적이었다. 이유를 분석한 결과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1950~1960년에 여러 나라에서 유행했고 이때 걸렸던 사람들은 면역력이 생겨 신종플루를 피해갔던 것이다."

-언제쯤 올 독감이 지나갈 것 같은가.

"독감 바이러스는 특히 추운 날씨에 민감하다. 즉 활동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보통 2월이 피크인데 지금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추운 동부의 기온이 따스해져야 독감 바이러스도 누그러질 것 같다."

-현재까지 질병예방 통제국(CDC)에서 발표된 내용은 없나.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권하고 있다. 코로 맞는 것보다는 주사로 접종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한다. 하루 피로를 충분히 풀고 수면을 취하고 손 자주 씻고 사람 많은 곳 되도록 피할 것.

기침할 때는 수건으로 막고 코나 눈을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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