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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화 집중 조명…'몰라도 즐기는' LA 아트쇼

1월 11~15일 전세계 화랑 참여
원로 김창열ㆍ김태호 작가 대표작 전시

새해를 여는 첫 미술 행사 'LA 아트쇼'(LA Art Show)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LA 아트쇼는 1월11일부터 15일까지 LA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열린다.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20여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번 아트쇼가 한인 커뮤니티에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한국의 원로 김창열ㆍ김태호 작가를 대표로 한 '단색화' (Dansaekhwa)가 올해의 주요 주제로 등장하기 때문. 뉴욕의 SM 파인아트 갤러리(대표 사이먼 권)의 큐레이팅으로 마련되는 이번 단색화 전시에는 김창열 화백과 김태호 화백의 대작 20여점씩이 전시될 예정. 전시관은 LA 아트쇼 전시장 중앙에 자리잡게 된다.

'물방울 작가'로 불리는 김창열 화백은 이번 LA 아트쇼에 그의 대표적 물방울 작품을 선보이며 김태호 작가는 반복되는 색과 형상의 덧칠을 통해 내재된 감정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은 네모의 구조 속에 치밀한 심연의 리듬을 추구한 작품이다.

LA 아트쇼에서 단색화를 주요하게 다루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 2014년에는 '코리아 커넥션'(Korea Connection)이란 제목으로 한국 미술을 특집으로 다루었으며 이후정 큐레이터 주선으로 한국에서 무려 15개의 화랑이 참가했다.

이듬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단색화라는 제목으로 주요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2016년 '단색화 II'에 이어 내년에는 '단색화 III: 형상과 회귀'(Dansaekhwa III: Formation and Recurrence)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갤러리 타블로', '줌 갤러리'등 한국의 4개 갤러리를 포함 9개 한인 운영 갤러리가 참여한 LA 아트쇼에는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한인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 참가하는 한인 갤러리는 SM 파인아트(SM Fine Art galleryㆍ뉴욕), 표 갤러리(PYO GalleryㆍLA), 아트 올 웨이스(Art All WaysㆍLA), 백 아트(Baik ArtㆍLA), 시메이 갤러리(CMay GalleryㆍLA), 갤러리 클루(gallery CLUㆍLA), 아시안 아트 웍스(Asian Art Worksㆍ북경), 묵지 아트(Mookji Artㆍ북경), 갤러리 다르테(Gallery D'Arteㆍ뉴욕), 갤러리 구(한국), 심요 갤러리(Simyo Galleryㆍ한국), 위 갤러리(We Galleryㆍ한국).

단색화(Tansaekhwa)란 70년대 이후 한국에서 태동한 현대 미술사조. 단색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서양의 모노크롬화와 흡사하지만 지속적인 반복 붓작업을 통해 작품에 질감이 느껴지는 단색화는 어떤 화풍과도 비견될 수 없는 독자적 화법을 지니고 있어 외국에서도 다른 언어로의 번역 없이 '단색화'라는 한국어로 그대로 표기된다.

또하나 단색화의 특징은 작가의 수행 정진과 고통ㆍ인내 등 생의 철학과 정신세계가 작품 속에 녹아있다는 점이다. 서양에서 단색화에 주목하는 점 역시 이 정적 수행과 철학의 표현에 있다.

한국의 대표적 단색화 화가로는 김창열, 김태호 외에 정상화,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이 손꼽힌다.

4년째 LA 아트쇼에 단색화를 주요작품으로 택한 아트쇼 디렉터 킴 마틴데일은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단색화는 이미 국제화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임을 거듭 강조한다.

매년 전세계에서 120여 화랑이 수천여 명의 아티스트 작품을 선보이는 LA 아트쇼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현대 화랑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해 개막식 전야제는 11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일반관람은 12일부터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15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주소 : 1201 S. Figueroa St. LA(LA 컨벤션센터 웨스트 홀)
▶문의: laartshow.com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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