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소비자 차량 만족도 1위
컨수머리포트 조사 결과
현대·기아 13·18위 차지
럭셔리 브랜드 순위 하락
컨수머리포츠가 22일 발표한 자동차 소유주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전기차 테슬라는 소유주의 91%가 "앞으로 또 살 것"이라고 밝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각 브랜드의 2014~2017년형 모델 차량 소유주 3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차량을 구입한다면 현재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 차량을 다시 살 생각이 있는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최소한 두 개 이상의 모델이 있는 29개 브랜드로 제한됐다.
테슬라에 이어 포셰가 84%의 만족도(다시 사겠다는 응답자)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아우디(77%), 수바루(76%), 도요타(76%)가 그 뒤를 이었다. 1~4위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73%의 만족도를 받은 현대차는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13위로 11계단이나 뛰어 올라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70%의 만족도로 18위를 차지했다.
미국 브랜드 중 링컨(73%)은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2위 순위가 크게 오른 반면 픽업트럭과 밴 위주의 램(70%)은 지난해 5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현대와 링컨 등 순위가 크게 오른 브랜드들은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 최신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순위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순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3위를 차지한 아우디를 제외하면 렉서스가 10위(73%)로 그나마 선전한 반면 BMW(72%)가 지난해 6위에서 14위로 떨어졌으며 머세이디스-벤츠는 69%로 19위, 아큐라와 인피니티가 58%로 각각 26위와 27위를 차지하는 등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을 불러 일으켰던 복스왜건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24위로 순위가 더 내려갔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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