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테러 용의자 이탈리아서 사살
밀라노서 검문 받다 먼저 총격
경찰 응사한 총에 맞아 사망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는 트럭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24)가 밀라노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암리는 이날 오전 3시쯤 밀라노 근처 세스토 산 조반니에서 검문을 받던 중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응사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의 외모와 지문을 근거로 사망자가 암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암리는 지난 19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을 돌진시켜 12명이 숨지고 48명이 크게 다친 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받아왔다. 독일 당국은 테러에 사용된 트럭에서 발견된 암리 지문을 근거로 그를 유럽 전역에 수배했다.
튀니지 태생의 암리는 2011년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이후 이탈리아로 이주했으며 그곳에서 방화 혐의로 4년을 복역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임시 체류증을 발급받아 독일에 거주했다.
암리 사살 직후 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암리가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암리는 "서방 공습으로 사망한 무슬림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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