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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피플 1위 푸틴 기자회견에 취재진 1437명

"트럼프 사회 분위기 정확히 읽어내"
트럼프 "그의 생각은 옳다" 맞장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가졌다. TV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는 미국, 중국, 독일 등 국내외 1437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올해 세계 주요 현안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며 가장 힘있는 지도자로 떠오른 푸틴의 영향력을 실감케했다.

러시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연말에 기자회견을 연다. 푸틴 대통령의 연말 기자회견은 이번이 12번째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한 해의 성과를 종합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질의응답시간도 제한이 없다. 이날 회견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예상대로 '브로맨스'를 드러냈다.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탈환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내며 향후 평화 협상을 주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는 사회 분위기를 정확히 읽어내고 정교한 패러다임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를 제외하고 아무도 그가 이길 것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그는 끝까지 해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초청하면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 에 개입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모든 전선에서 패배했고, 책임을 물을 사람들을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며 "중요한 것은 누가 민주당을 해킹했는가가 아니라 해킹으로 미국의 여론이 조작됐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라 불리는 정당은 본래 이름을 완전히 잊어버린 듯 하다"며 "루즈벨트 전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보면 무덤에서 돌아누울 것"이라며 존엄을 갖고 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조롱했다.

푸틴은 또 전날 미국과 러시아의 핵전력과 관련한 설전에 대한 질문에 "미국의 군사력이 강하다는 것을 누구도 반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침략자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개발한 미사일 방어망(MD) 회피 시스템은 미국의 MD 시스템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도 이날 양국이 핵전력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에 "푸틴 대통령이 매우 나이스한 크리스마스 편지를 보냈다"며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편지를 공개했다. 푸틴은 편지에서 "국제 현장에서 우리의 협력 수준을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상호 협력의 틀을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 트럼프는 이에 대해 "그의 생각은 아주 옳다"며 두 나라가 이러한 생각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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