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체인들, 내년도 몸집 줄인다…온라인 강세·비용 절감 차원
총 10억 sqft 공간 감소 전망
부동산정보업체 코스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매체인점들은 비즈니스 정상화를 위해 내년에 약 10억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을 닫거나 혹은 다른 목적으로 전용해야 할 것이라고 CBS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코스타에 따르면, 많은 소매체인들은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출이 10년 전의 350달러에서 330달러로 줄어든 만큼 렌트비 절감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현재는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라고 보면 체인점들의 오프라인 매장 수 줄이기는 앞으로도 수 년간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이미 지난 8월, 2017년에 실적이 나쁜 100개 매장을 닫겠다고 밝혔다. 전체 매장의 15%를 줄이는 것이다.
콜스는 2016년 18개 매장 폐쇄 계획을 밝힌 후 예상보다 나은 실적 발표가 있었지만, 최근의 스토어 세일은 1.7% 하락하는 등 다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도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269개 매장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어스홀딩스는 10년 전 시어스와 K마트를 합병한 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 50개 매장 폐쇄 발표 후로도 K마트 68개, 시어스 10개 등의 폐쇄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형 체인들은 소비자들의 변화에도 여전히 매장 수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대표적인 곳이 JC페니.
이 업체의 마빈 엘리슨 CEO는 지난 3월 1020개 매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JC페니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조화롭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소매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스토어 폐쇄로 대응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과연 적정한 매장수가 얼마인지를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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