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자율 급등에 재융자 자격 대상 급감

지난 6주간 500만 명 줄어
이자율 0.43%P 상승…
집값 1만6400달러↑ 효과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인상되면서 재융자가 가능한 주택소유주 수도 급감하고 있다.

금융시장 조사기관 '블랙 나이트 파이낸셜 서비스'는 전국에 재융자가 가능한 주택소유주 수가 지난 10월 말에 비해 500만 명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가 다소 완화된 지난 2주 동안에도 50만 명이나 감소했다.

재융자가 가능한 주택소유주는 소득수준 에퀴티 등과 이자율을 감안해 산출한다. 즉 이자율이 오를 수록 재융자에 필요한 소득 기준이 높아져 재융자가 가능한 주택소유주 수는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대선 이후 모기지 금리와 연동하는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모기지 이자율도 동반 상승 재융자 가능 주택소유주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대선 이후 모기지 금리가 49베이시스(0.49%)포인트나 올랐다.



이처럼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재융자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재융자를 신청했던 다수의 주택소유주가 이자율이 너무 오르자 포기하거나 이자율 추이를 지켜보자며 재융자를 중단하고 있다.

MK렌딩의 박치훈 오피서는 "재융자를 원했던 주택소유주들의 다수가 4% 선의 이자율이 많았는데 재융자 이자율이 4% 초중반 대를 형성하면서 재융자 수요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은 재융자 시장 뿐만 아니라 주택 구입 융자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서 대출기준인 소득대비채무비율(DTI)을 못 맞추거나 월페이먼트가 급증하면서 예비주택구입자들이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웰스파고은행의 제니퍼 김 론 오피서는 "소득대비채무비율(DTI)을 가까스로 맞춰 놨는데 모기지 금리가 껑충 뛰면서 DTI 비율이 안 맞아 융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DTI 비율을 맞추려 자동차 페이먼트를 없애거나 크레딧카드 빚을 모두 갚으라고 하지만 이도 수천 달러의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자율이 49베이시스 포인트 오르면 집값이 1만6400달러 오른 효과가 있어서 월페이먼트도 그 만큼 더 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12월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를 '0'으로 내렸을 당시 모기지 금리가 80베이시스 포인트 급락하면서 재융자가 가능한 주택소유주는 136만 명에서 538만 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