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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10명 중 4명 부모와 거주

지난 75년 새 가장 높은 비율
경기회복·일자리 증가 불구
높은 주택비용에 독립 꺼려

미국 젊은이의 40%가 부모, 형제, 친척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런 비중은 194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체 트룰리아가 연방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18~34세 젊은이가 지난해 부모나 다른 가족과 생활한 비율은 40%로 지난 2005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지난 대공황이 있기 전인 2005년에는 젊은이 3명 중 1명꼴로 부모와 기거했다.

성장한 자녀가 부모와 주거를 하는 경우는 대공황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증가하다가 일자리가 늘고 경제가 살아나면서 감소하게 된다. 역사적으로도 지난 1940년 대공황이 막 끝났을 때 젊은층의 부모와의 동거 비율은 40.9%였다가 1960년에는 24.1%까지 줄었다. 1980~2000년 대에는 31~33%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그런 경기 사이클을 따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어긋난 트렌드의 원인을 미국 인구의 가장 큰 세대로 부각한 밀레니얼에서 찾고 있다.

주택 관련 연구를 하는 하버드 조인트센터에 따르면 지난 10년 새 밀레니얼에 해당하는 30세 이하 젊은이는 500만 명 이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30세 이하 젊은이들이 꾸린 가구 수는 20만 증가에 머물렀다.

밀레니얼이 독립해 가구를 꾸리지 않은 이유로는 렌트비 인상과 모기지업체가 젊은이들에 융자 조건을 이전보다 까다롭게 적용한 탓이라는 게 트룰리아의 랠프 맥로린 선임경제학자의 분석이다.

가장 최근의 경제공황이 부실담보부 채권으로 인한 주택시장 붕괴에 있었기 때문에 모기지업체들은 원금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젊은이들에게 융자를 까다롭게 내주고 있다.

또, 전국 주요 도시들의 렌트비 상승도 자금 여력이 떨어지는 밀레니얼에게는 가구 독립의 의지를 줄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25~34세 젊은이들의 가구 형성 비율은 주택구매 여력과 수입에 따라 달랐다. 연 수입 2만5000달러 미만의 젊은이들은 40%가 가구를 꾸렸지만, 2만5000~5만 달러 미만은 50%, 5만 달러 이상은 58%까지 늘었다는 게 하버드 조인트센터 측 분석이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밀레니얼 가구가 2025년까지는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센서스 통계로는 젊은이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 결혼과 출산을 늦추고 있는 게 뚜렷하고, 그에 따라 주택건설업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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