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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추정 10대, 누나 총격살해

16세 김군, 권총 난사…대학생 누나 죽여
고교 조기졸업한 뒤 대학 진학 앞둔 수재
범행 동기 추궁하자 "이유 모르겠다" 진술

한인으로 추정되는 10대 소년이 방학을 맞아 집에 온 대학생 누나에게 총을 난사해 살인을 저지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심지어 그는 가족 모두를 몰살하고 자살하려던 계획이었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주 컬럼비아 카운티 셰리프국은 19일 밤 어거스타 인근 마티네즈의 한 주택 거실에서 애쉴리 김(오른쪽 사진.23)에게 총을 쏴 그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남동생 소니 크리스포터 김(왼쪽 사진.16)을 체포했다.

지역 언론 어거스타크로니클이 셰리프국 조사관과 검시관 등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쉴리 씨는 콜로라도에서 대학에 재학중이었으며,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의 집에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김군의 가족은 결혼해 타주에 살고있는 다른 딸과 화상통화를 하며 모처럼 단란한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김군의 양아버지는 깜빡 잠이 들었다가 총소리에 눈을 떴을 때 딸 애쉴리가 이미 소파 위에 총을 맞고 엎드려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군이 8발의 총알을 모두 소진하고 재장전을 시도하는 사이 거실로 뛰어 들어가 김군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스티브 모리스 경장은 김군이 양아버지, 어머니, 누나를 차례로 살해한 다음 자살할 계획이었다고 증언했지만,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김군은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둔 상황이었다. 경찰은 그에게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 기준을 적용, 살인 혐의를 부과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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