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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인경제] 2. 금융…한인사회도 수퍼 리저널 은행 탄생

자산 130억 불 뱅크오브호프 출범
한인은행, 새로운 경쟁 시대 맞아

2016년 한인은행가는 기념비적인 시대를 맞았다. 40년에 가까운 한인은행 역사 최초로 수퍼 리저널 은행이 탄생한 것이다. 한인 상장은행 3곳 중 2곳인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 소식은 새해 벽두부터 한인은행가를 뜨겁게 달궈놓았고 내내 한인사회의 큰 이슈였다.

한인 최초의 수퍼 리저널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의 탄생으로 한인은행들 간의 경쟁도 새로운 시대를 맞으면서 2016년은 각 은행들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한해이기도 하다.

수퍼 리저널 은행 탄생

올해 한인은행가의 최대 이슈는 단연 뱅크오브호프 탄생이다. 지난 7월 30일 BBCN과 윌셔은행이 통합하면서 뱅크오브호프가 공식 출범했다. 6월 30일 기준으로 자산 규모 132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은행이 한인사회에도 생긴 것이다. 영업 지역도 뉴욕. 뉴저지를 포함해 전국 9개 주에 85개의 지점망을 갖춘 명실공히 미 전역의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은행이 됐다.

뱅크오브호프 탄생으로 그동안 3강(BBCN·한미·윌셔), 3중(태평양·cbb·오픈), 2약(유니티·US메트로) 구조를 보이던 한인은행가는 절대적 1강, 1강, 3중, 2약으로 재편되면서 새로운 경쟁 시대를 맞게 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출범 후 무난한 첫 실적을 발표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은행 측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수퍼 리저널 은행답게 총자산은 135억1000만 달러, 총대출액은 105억6000만 달러, 총예금액은 107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의 실적과 비교해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합병에 따른 혼란을 순탄하게 수습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 측은 통합 후 조치로 남가주와 뉴욕·뉴저지 지역의 12개 지점을 정리하는 1차 지점 통폐합을 오는 29일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지점 수가 73개로 줄었다. 수퍼 리저널 은행으로 거듭난 뱅크오브호프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도 개최하는 등 전방위로 뱅크오브호프를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시장 개척

최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긴 했지만 지난 8년간 저금리 시대가 지속하면서 한인은행들은 성장전략을 찾기 어려웠다. 상업용부동산(CRE)과 SBA융자 등을 통해 그나마 신장세를 유지해 온 한인은행들이 CRE의 정체 및 쇠퇴 등으로 더는 융자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타지역 진출과 타커뮤니티 공략이다. 태평양은행은 LA다운타운 리틀도쿄에 타커뮤니티 전초기지 성격을 지닌 지점을 지난 8월에 오픈했으며, US메트로은행 역시 첫 지점을 애너하임에 열고 타인종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US메트로 측에 따르면 전직원의 40%가 타인종인 데다 히스패닉과 베트남계 커뮤니티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미은행은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뱅크오브캘리포니아로부터 '상업용장비리스부서(CSF)'를 인수했다. 뱅크오브호프도 한국 대출사무소를 지점으로 격상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LPGA 후원도 그 연장선에 있다. cbb도 지난 3월 시애틀에 대출사무소(LPO)를 개설하고 영업중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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