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광장 철거(제이미슨 36층 주상복합 개발)' 반발 확산
반대 청원 홈페이지 개설
LA보존위도 '유적지 추진'
해당 프로젝트는 한인 최대 부동산 업체 제이미슨 서비스(회장 데이비드 이)가 LA한인타운 윌셔 선상 옥스퍼드~세라노 사이의 잔디광장을 없애고 타운 최고층인 36층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건축안이다.
이 잔디광장은 타운내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월드컵 응원전, 축제 등에 활용되어온 터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첫 인허가 공청회에 참석해 반대 의사를 밝혔던 주민들은 최근 개발 저지를 위한 웹사이트(savelibertypark.org)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제작해 커뮤니티 차원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시의회와 도시개발국에 반대 의견을 보낼 수 있다.
또 미국내 최대 유적 보호 비영리단체인 LA역사보존위는 잔디광장의 유적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면서 개발 저지 동참 의사를 밝혔다.
<관계기사 4면>
지역 주민 마크 로렌스씨는 본지와 LA타임스 등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제이미슨측은 마지막 남은 녹지를 뽑아버리려 하고 있다"면서 "소유 건물마다 관리 평판이 좋지 않고 공실률도 높은 제이미슨이 추진하는 개발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타운 관할 시의원인 허브 웨슨 시의장이 잔디광장 뒤편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일부를 대체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한 계획에 대해 "수상한 데가 있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제이미슨의 재개발 계획을 승인하기 위해 공공부지를 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로렌스씨는 "주차장에 공원이 만들어진다 해도 현재 잔디광장의 1/4 크기에 불과하다"면서 "대체 공간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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