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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석방 ‘청신호’ 켜졌다

양국 첫 실무자 접촉에 한인사회 기대감 고조

(전승훈 기자 hun@cktimes.net)

지난 12월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을 당시 재판정에 들어서는 임현수 목사.

연방 외무성 대표단이 임현수 목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는 본보 보도(12월 16일 A2)와 관련 한인사회 곳곳에서 임 목사의 석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방 정부 당국자가 직접 방북해 석방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임 목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근 외국에 억류됐던 자국민 구출 사례들이 이같은 분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란에 억류된 호마 후드파 콩코르디아 교수의 경우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가 오만의 외무장관을 통해 석방을 도와줄 것을 부탁했으며 스테판 디옹 연방 외무장관이 이란 외무장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지는 등 전방위 외교적 노력끝에 지난 9월 26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특히 후드파 교수의 석방건은 지난 2012년 당시 스티븐 하퍼 총리가 테헤란에 위치한 캐나다 대사관을 폐쇄하는 등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였다.

이와 관련, 한 한인 인사 A씨는 “이번 연방 외무성 대표단의 북한 방문에서 주목할 점은 임 목사의 석방 문제외에도 양국 관계 발전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는 것”이라며 “섣부른 예상일지 모르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큰빛교회 역시 이번 소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리처드 하 큰빛교회 대변인은 “연방 외무성의 이번 북한 방문은 임 목사가 곧 석방돼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긍정적 사인으로 본다”며 “연방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연방 외무성도 그간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세한 언급을 자제하던 그간의 입장에서 돌아서 15일에는 성명을 통해 현재 임 목사의 가족들과 석방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지난 2015년 1월 대북 지원 사업을 위해 북한으로 건너가 억류됐으며 같은해 12월 북한 최고재판소는 임 목사가 국가전복음모행위를 감행했다며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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