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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언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페이스북은 15일 ‘팩트 첵커(fact checker)’ 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악의적으로 조작된 기사들의 유포를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의 코드 원칙을 적용하는 포인터라는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있는 포인터는 AP,폴리티팩트,ABC뉴스,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언론들이 참여하는 기관이다.

또한 뉴스 노출 순위 알고리즘의 변경을 통해 '가짜뉴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사용자들이 '가짜뉴스' 신고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11월 미국 대선 과정에서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 사이트인 버즈피드는 대선 기간 동안 페이스북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만든 뉴스보다 가짜뉴스가 더 많았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는 마크 저거버그 최고경영자의 태도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는 처음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포된 가짜뉴스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지나친 주장”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가짜뉴스 생산 사이트의 페이스북 홍보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졋다.

페이스북의 뉴스 담당 부사장은 아담 모세리는 "우리는 뉴스 중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3의 팩트 체크 기관과 협력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시키는 행위를 막겠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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