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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SF 도로 테스트 '위기'

가주 DMV "퍼밋 받아라" 요구
우버 "운전자 타고 있어 불필요"

주문형 차량서비스업체, 우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도로 테스트를 못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USA투데이 등 언론에 따르면 가주도로교통국(DMV)은 14일 우버 측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도로 테스트를 하려면 허가(permit)를 받아야 한다"며 "계속해서 허가없이 도로 테스트를 할 경우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최후 통첩을 했다. 마침, 이날 우버의 자율주행차량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건널목에서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통과하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에도 게시됐다.

이에 대해 우버 측은 "당시 신호를 무시한 차량의 경우, 운전자의 실수였다. 자율주행모드에 있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동승자도 없었다"며 DMV가 요구하는 '퍼밋'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우버 측은 DMV가 요구하는 퍼밋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차는 아직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당연히, 피츠버그에서와 마찬가지로 테스트 중인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DMV가 원하는 퍼밋은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에 적용하는 규칙이기 때문에 굳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버와 달리 구글이나 BMW, 테슬라 등 20여 다른 제조업체들은 샌프란시스코 내 자율주행차 도로 테스트를 위한 가주 DMV 퍼밋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우버는 이번 사건에 앞서서도 가주 정부와 충돌한 바 있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버는 운전자 신분을 '독립계약자 혹은 고용인'으로 해석할 지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였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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