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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보도 한달 뒤…박 대통령이 최순실 이혼 권유"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정윤회와 최순실씨에게 이혼을 권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정유석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 때 제가 따로 취재해봤는데 2014년 1월 6일에 (세계일보에) 문건이 보도되고 2월에 (박 대통령이) 두 사람 이혼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리고 3월에 두 사람은 이혼을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렇다면 비선실세가 두 사람에서 한 사람으로 줄고, 수퍼파워가 됐다는 거냐"는 질문에 조 전 사장은 "그런 셈"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 비서실장으로 그를 보좌했던 정씨는 문건 파동을 계기로 박 대통령에게서 멀어졌다.

정씨는 월간중앙과 단독인터뷰에서 "최순실과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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