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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족 만나고 통일될 날 기다려요"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촉구
연방의회 결의안 통과 축하연

"이번 결의안이 북한에 남겨둔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66년을 살아온 한인들에게 희망을, 또 통일 한국으로 가는 첫 단계가 되길 바랍니다."

찰스 랭글(민주.뉴욕 1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1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촉구 연방의회 결의안(H.Con.Res.40) 통과 축하 리셉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본지 12월 12일자 A-1면>

랭글 의원은 또 "이산가족 문제는 한국의 문제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권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랭글 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해 지난달 29일 하원, 지난 10일 상원을 통과한 이 결의안은 ▶미주 한인과 북한의 이산가족 만남을 북한 정부가 허용하도록 미 의회가 노력할 것과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단호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미 의회가 촉구하는 등 두 가지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이날 리셉션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또 평안도민회, 황해도민회 등 이북5도민 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결의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수 평안도민회 회장은 "현재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에는 황해도 1000명, 평안도 900명, 함경도 600명 등 2500명가량이 북한에 이산가족을 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번 결의안을 계기로 이북 5도민들이 북한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길,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열 황해도민회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친척 형을 남겨두고 남한으로 넘어왔는데 나도 80세를 넘은 나이에 아직 살아있을지 돌아가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나같은 처지에 처한 한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한다"고 사연을 전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이 결의안을 계기로 법안까지 진척돼 연방의회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연방의회 예산 책정으로 적십자사 등 전문 기관에 의탁해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내 한인들이 직접 북한땅에서 가족을 만날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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