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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고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연말이 우울하나요

할러데이 블루스 극복하려면

추수감사절과 함께 시작된 할러데이 시즌 분위기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피크에 달해 있다. 캐롤이 울려퍼지고 가는 곳 마다 화려한 치장으로 번쩍이지만 이 시기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우울한 기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할러데이 블루스'(Holiday Blues)라고 불리는 연말 연시 시즌의 이 울적함은 과학이 발달되고 물질화되어 사람과의 교류가 멀어질수록 매년 더 심해지고 있다.

'다이애나'(Diana, Herself:An Allegony of Awakening)를 포함 여러 권의 전기와 심리학 저서를 펴낸 마샤 벡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응급병동에 실려오는 환자가 가장 많고, 그 가운데 죽음으로 치닫는 환자가 가장 많이 기록되는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할러데이 시즌임을 강조한다. 표면적으로는 기쁜 듯 포장된 이 시기가 실제적으로는 대부분 사람에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본인이 스스로 우울함에서 벗어나 잘 지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조언한다. 심리치료사 마크 시첼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심리상태를 잘 살펴 극복하는 것이 새해를 건강하게 맞이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마크 시첼이 조언하는 할러데이 블루스 극복 10계명을 소개한다.

1. 꼭 필요한 모임에만 참석하라



인간관계에서 모이고 나누는 것이 건강한 정서 유지에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 그 어느 때보다 연말 연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이곳 저곳 파티에 참가하느라 누적된 피곤함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꼭 참가해야 할 모임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을 알아주고 초대해 주는 것에 감격할 필요는 없다. 파티 주최 측이 필요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 머리수와 참가비다.

2. 매일의 일정표를 만들어 꼭 지키라

이 시기에는 매일 일기 쓰듯 해야 할 일을 시간대 별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매일 계획을 세운 후 기록을 해야 정리가 된다.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것은 '예고없이 닥쳐 허둥되게 하는 상황'이다. 일정표를 만들어 매일 그에 따르면 피곤함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다.

3. 즐거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할러데이에는 가족 친지와 함께 모여 즐겁게 보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라. 친구도 없고 함께 모일 가족과 친지가 없는 경우 이런 생각 때문에 공연히 우울해 진다. 이때는 혼자 조용히 자신이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고 새해는 어떤 각오로 맞이할 것인지 계획 세우는 시간으로 채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4. 묵은 감정은 완벽하게 잊어라

이 시기는 좋은 관계의 사람 뿐 아니라 평소 악감정을 갖고 있던 사람과도 만나야 할 때다. 그래서 이 시기가 피곤한 것이다. 원한이나 나쁜 감정은 완벽하게 털어내야 본인이 편하다. 자신의 마음에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사람을 대면하게 되더라도 '아무런 조건없이 사면하자'라는 넓은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남은 감정을 털어내자는 마음으로 지나간 일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탁상공론을 펼치지도 말라. 본인이 이런 생각은 반드시 상대에게도 전해진다.

5. 어린시절로 돌아가려 하지 말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잔뜩 짊어지고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으로 들어와 자신이 원하던 선물을 살짝 놓아두고 간다는 것을 전혀 의심치 않았던 어린 시절. 이 철없고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려 하지 말라. 아닌 것을 바라고 꿈꾸는 허황된 욕망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성인이 맞는 크리스마스는 기쁨의 시간 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6. 시간은 나눌수록 많아진다

파티 초청도, 만날 사람도 별로 없어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없는 지 열심히 찾아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커뮤니티 봉사에 적극적인 사람 치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사랑과 시간은 나눌수록 많아진다. 이것은 삶의 철칙이다.

7.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

이 시기 많은 사람이 우울함을 느끼는 것은 주머니는 가벼운데 돈 쓸 일은 산더미 처럼 많다는 '심적 궁핍함' 때문이다. 그러나 잘 살피면 이 시기는 돈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때이다.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단장이 훌륭한 동네를 찾아다니는 것은 할러데이 시즌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무료 관광. 화려하게 치장된 쇼핑몰을 다니면서 윈도우 쇼핑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집에서 과자나 케이크를 직접 구우면 돈들이지 않고 사랑이 듬뿍 든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8. 과음은 우울함을 부추긴다

어디를 가나 술이 넘쳐나는 시기. '기분도 울적한데 한잔하자'는 친구는 절대 만나지 말라.

우울한 기분을 없애기 위해 술을 택하는 것은 최고의 어리석은 방법이다. 알코올이 우울증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증명이 됐다. '디프레션' 이라는 저서에서 셰리 로저스 전문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 시기 특별히 술을 멀리하라'고 조언한다.

9. 돈도 시간도 자신을 위해 투자하라

할러데이 시즌은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강조되고 가족 친지와의 모임에 치여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을 때. 하지만 특별히 이 시기에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꼭 만들어야 한다. 동네 산책에서부터 가벼운 하이킹이나 요가 클래스 등 어떤 방법이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나를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배려한다.

10. 기쁨이든 슬픔이든 선택은 본인이 하라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것을 돌아보며 이웃을 돕는 시간을 갖든지, 외롭고 슬픈 기분에 휩싸여 침대에 누워 눈물지으며 보내든지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 부정적 생각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한해를 푸근한 마음으로 보낼 지 한숨으로 새해를 맞을 지는 자신이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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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도네이션 팁

2016년도 택스리턴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도네이션을 12월31일 이전에 마쳐야 한다. 연말 도네이션이 많은 때 유념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할러데이 시즌은 사람들의 열린 마음을 이용, 도네이션 사기가 극성을 피우는 시기. 공식적으로 비영리단체에 등록된 자선단체가 어떤 곳인지, 이들이 돕는 대상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CharityNavigator.org와 GiveSell.org를 통해 합법적 자선단체를 선별할 수 있다.

LA 한인커뮤니티에서는 '해피 빌리지'(Happy Village: 213-368-2630/213-368-2507)에서 노숙자에게 사랑의 점퍼 나누기 등 도네이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기부를 한 기관이 세금공제 혜택을 줄 수 있는 곳인지 연방국세청(IRS) 웹사이트(irs.gov)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현재 IRS에 등록된 공제혜택 가능 자선단체는 150만 곳에 이른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현금을 피하고 체크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드시 도네이션한 곳의 단체 명칭과 날짜, 금액이 적힌 영수증을 받아두어야 한다. 공제액을 산정할 때는 현재 마켓에서 거래되는 액수를 계산한다. 금액 산정에 대한 정보는 IRS 웹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다.

텔레마케터를 통해 도네이션을 요구하는 곳에 어떠한 개인정보도 주어서는 안된다. 구세군(Salvation Army)이나 굿윌(Goodwill) 등 공신력 있는 대규모 자선단체에 직접 도네이션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비영리 자선단체는 없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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