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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힐링~ '생강 테라피'

체온 올려주고, 치아 관리에도 좋아
생강편, 생강란과 생강흑설탕홍차

생강을 뜻하는 'Ginger'에는 '활기'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만큼 생강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질 땐 몸을 따뜻하고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최고의 건강 식품이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 개선에도 생강이 처방되고 혈행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현기증이나 이명에도 종종 사용된다. 특히 겨울철에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은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도 효능을 보인다.

최근 한국연구제단 고려대 박희등 변영주 교수팀은 생강에서 발견된 '라피노스' 성분이 치아 내 부식이나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 생물막 형성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생강 섭취가 치아 관리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다.

생강은 찌거나 말려 먹을 때 유효 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서 생강을 연구하는 일본의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생강 흑설탕 홍차'를 최고의 레시피로 제안했다. 뜨거운 홍차에 말린 생강을 적당량 넣고 여기에 흑설탕으로 단맛을 낸다.



홍차에 함유된 붉은 색소인 테라블라빈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생강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흑설탕은 역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차 한 잔만으로도 몸이 따뜻해지는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생강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레시피는 풍부하다. 생강차를 만들 때도 강황을 첨가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생강을 가늘게 썰어 강황 가루와 함께 뜨거운 물에 우려낸 다음 레몬을 첨가한다. 소염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생강을 달콤하게 즐기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매운맛을 제거한다.

설탕과 생강을 1:1의 비율로 섞어 팬에 넣고 졸였다가 식혀서 설탕 옷을 입힌다. 반나절 정도 말리면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는 편강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감기약 대용으로 식후에 하나씩 섭취하는 '생강란'도 별미. 우리 고유의 후식이다. 껍질 벗긴 생강 200g 정도를 물 2컵을 넣고 갈아 체에 받쳐 건더기만 건져낸다.

맑은 물에 이 건더기를 세 번 정도 헹궈서 물기를 꼭 짠 뒤 냄비에 넣고 물 1컵과 설탕 80g 을 넣어 졸인다. 수분이 거의 날아가면 조청을 넣고 좀더 졸인다.

넓은 용기에 펴서 식힌 후 소에 물을 묻혀 동글게 모양을 만든다. 다진 잣에 굴리면 완성. 위가 약한 사람 혈압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 임산부 등은 생강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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