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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속도 탄력 받나

WSJ, 전문가 62명 설문 결과
내년까지 네 차례 인상 전망
2017년말 평균 전망치 1.26%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말까지 네 차례 정도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오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한 차례 올린 후 내년에 세 차례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의 내년 12월 기준금리 평균 전망치는 1.26%로 현재의 0.25%와 비교하면 그 때까지 0.25%포인트씩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또 2018년 말 기준금리 평균 전망치는 2.07%로 집계됐다.

매체의 지난 11월 조사 때는 내년 연말 기준금리가 평균 1.17%, 2018년 말에는 1.93%에 이를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었다. 10월 조사 때의 2018년 말 기준금리 평균 예상치는 1.75%였다.

또 지난 9월 연준이 발표한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한 차례, 내년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2018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경제전문가들이 이처럼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과 정부 지출 확대 때문이다. 감세가 시행되면 국민들의 소비가 증가하게 되고 또 공약대로 국방비와 인프라 투자 지출이 확대되면 단기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져 연준이 통화정책의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올라 연준 목표치인 2%를 훨씬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

또 7명의 연준 이사회 이사 가운데 현재 공석인 두 자리에 트럼프 당선인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옹호하는 매파 성향의 인물들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도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이 2018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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