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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고 섬찟하기까지…'샌안드레아스 단층' 공원

지진으로 솟은 단층지대
경각심ㆍ학습 '일석이조'

'지진 안전지대'라 여겼던 탓일까, 한국이 지난 가을 경주를 뒤흔든 지진의 충격파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스리지 대지진을 겪고도, 곧'빅원'이 닥친대도 양치기 소년의 고함소리쯤으로 치부하고 마는 우리들 분위기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LA는 일명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지대 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인근에는 오래 전 왕성했던 지진 활동의 영향으로 솟구쳐 오른 단층을 볼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기묘한 형상으로 눈길을 끌지만, 알고 보면 섬찟하기도 한 대표적인 샌안드레아스 단층지대로 주말 나들이를 떠나보자. 한 두시간이면 가 닿을 곳으로, 지진의 경각심도 일깨우고, 아이들 학습에도 좋을테니 일석이조다.

◇바스케즈 록 자연공원

LA 북쪽으로 1시간이면 닿는 곳으로 14번 프리웨이에서 진입하게 되는데 전체 면적이 932에이커에 달하는 바위산이다. LA 북쪽의 샌타 클라리타와 앤틸로프 밸리 사이의 아구아 둘스에 있는 거대한 바위 자연공원이다. 14번 프리웨이를 따라 지날 때 계곡 너머로 언뜻 언뜻 보이는 곳으로 이곳 역시 지금도 수많은 영화와 TV 시리즈의 촬영지로 그 이름이 높다.

영화'스타 트렉'(Star trek)을 비롯하여 디즈니 애니메이션 '자동차'(Cars)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에 위치한 덕택에 그 기묘한 형상이 이뤄졌는데 1873년 당시 캘리포니아의 악명 높았던 악당들 중의 하나였던 '바스케즈' 일당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았다가 체포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의 이름으로 정착됐다.

원래 이곳에 살았던 쇼쇼니(Shoshone) 부족과 타타비암(Tataviam) 부족의 주거지였던 점 때문에 197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거대하게 기울어진 사암층을 기어 올라서 바라보는 전망이 기가 막힌다.

▶주소:10700 W. Escondido Canyon Rd., Agua Dulce

◇데블스 펀치보울

'악마의 화채그릇'이라니, 이름도 참 특이하다. 이름처럼 전망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거대한 화채 보울 처럼 푹 꺼진 분지에 삐쭉빼쭉 바위들이 솟아 올라 마치 외계의 행성에라도 온 듯 하다.

낮게 들어 앉은 풍경이라 가까이 가지 않고는 보이지 않고, 또 이 주변의 풍경과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아 더욱 이채롭다. 이곳은 1310에이커의 LA카운티 파크로 1963년 겨울 개장을 했는데 입구의 네이처센터에는 이 근처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동물과 표본들 이 전시돼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

네이처센터 앞에서 시작되는 트레일을 따라 펀치보울 속으로 들어가면 위에서 보는 것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바닥까지 300피트 내려가서 돌아 오는 이 트레일은 1마일 거리로 제법 숨차다. 동쪽 캐년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은 '악마의 의자(Devil's Chair)'로 향하는데, 왕복 7.5마일 거리다.

총 4시간이 걸리는 곳이지만 바위 위로 박아 놓은 가드 레일을 잡고 악마의 의자에 서면 그 순간 모든 수고를 보상받는 느낌이다. 절벽 아래로 넓은 분지형 대지 곳곳에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거대한 바위 조각들이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꽂혀 있다. 바스케즈 록 공원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역시 샌안드레아스 단층지대임을 실감한다.

이 일대는 많은 포유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대부분 야행성 이라 낮에는 보기 힘들지만,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에는 코요테나 회색 여우가 가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공원 개장 시간은 해뜰녘부터 해질녘까지이며, 네이처센터는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입장료와 주차는 무료.

▶주소:28000 Devil's Punchbowl Rd. Pearblossom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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