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건립 최초 한인촌 사적지 지정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4년 세운 리버사이드 한인촌 '파차파 캠프'가 사적지(Historic Site)로 지정됐다.리버사이드 시의회 산하 문화위원회는 6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파차파 캠프 사적지 지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리버사이드 시는 남가주 최초 한인촌인 파차파 캠프 건립 장소에서 내년 3월23일 사적지 지정 기념식을 열고 한인 이민역사를 기념할 예정이다.
파차파 캠프는 1904년 도산 선생이 리버사이드다운타운에 세운 한인촌이다. 당시 오렌지농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한인 10여 가정의 50여 가족이 판잣집을 짓고 살던 곳이다. 당시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 지역은 1880년대 중국계 철도 노동자 이주를 시작으로 한인들이 자리잡은 곳이다.
이곳에서 도산 선생은 한인 노동자와 함께 근면성실을 실천하고 조국 독립운동의 기틀을 다졌다. 이날 시의회 회의실에서 도산 선생의 막내 아들 랄프 안(91)과 미주도산안창호 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이 사적지 지정을 지켜봤다.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은 "도산 선생은 리버사이드 한인촌에서 신민회와 흥사단 활동 등 미주 독립운동 초석을 다졌다"라며 "파차파 캠프 사적지 지정은 미주 한인사회의 자랑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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