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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성공적 은퇴설계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만루홈런 한 방 보다는 3할 타율이 좋아
안전성부터 확보하고 수익률 고려해야


사람들은 자주 '대박'을 꿈꾼다. 야구로 말하면 '홈런'이다. 그러나 홈런은 그리 자주 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소위 홈런 타자들은 삼진도 많이 당한다. 큰 걸 노리다 보니 그만큼 헛스윙도 많다.

일반적인 투자나 은퇴설계도 마찬가지다. 간혹 홈런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홈런만 기대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제대로 된 성공적인 은퇴재정은 오히려 꾸준히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이다. 운 좋게 나오는 홈런도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을 줄이는 대신 타율을 높이는 것이 바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헛스윙 삼진을 줄인다는 것은 리스크(risk)를 줄인다는 의미다. 은퇴설계를 하면서 홈런을 기대하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은퇴재정에서 일차적 중요성을 갖는 부분은 자산의 안전성이다. 특히 은퇴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고 어느 정도 돈을 모아둔 상태라면 이제 중요한 것은 이를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다.

은퇴자금 운용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첫 번째 원칙은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다. 이는 자산의 종류뿐 아니라 특정 자산 내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보험, 연금 등 다른 종류의 자산으로 자금을 분산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각각의 자산 안에서도 적절한 분산은 꼭 필요하다. 예컨대 주식이라면 국내주식, 해외주식, 혹은 대형주, 소형주 등으로 나누고 채권은 연방채권, 기업채권 등으로 나누는 식이다. 보험이나 연금은 투자성이 있다면 반대로 안전한 저축성이나 인덱스 상품 등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안전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이지만 그렇다고 수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적어도 인플레이션은 따라잡아야 할 것이고, 가능하다면 인플레이션 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일차적이라고 해서 모든 은퇴자산을 CD나 국채에 몰아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위에서 언급한 적절한 분산 원칙을 지킨다면 그런 실수를 일차적으로 막아주기는 하겠지만 분산을 할 때 적절한 수익률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안전한 은퇴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금리 리스크, 시장 리스크 등 주요 리스크 모두를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전략하에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자산 보호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일단 시장환경에 별반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이나 기타 장기적 보유 자산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생명보험, 간병인 보험, 장애 보험, 건강보험 등은 은퇴설계와 관련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이들이야 말로 은퇴자산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보호장치라고 할 수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있다가 재산을 의료비나 기타 건강관리 비용 등으로 다 써버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들 각각의 보험들은 특정 상황에 따라 혜택을 받는 것이지만, 요즘의 추세는 이들 보호장치들이 하나로 접목되고 있어서 좀 더 효율적인 해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시 확인하지만 우리는 헛스윙 삼진을 줄이고 꾸준히 안타를 치려 한다. 은퇴시기가 가까울수록 방어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렇다고 인플레율도 따라잡지 못하는 예금이나 현금성 자산만 끌어안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다. 투자 리스크를 없애면서도 비교적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나 플랜들이 시중에는 얼마든지 있다.

각자가 처한 재정환경과 은퇴시기, 은퇴재정 규모 등에 따라 이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대박을 꿈꾸기보다 정확한 계획에 따라 꾸준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 성공 은퇴플랜의 첩경이라 할 것이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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