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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정하상 천주교회 김문수 주임신부…"동포에 도움 되는 공동체 추구"

조용히 사회봉사에 최선 경주
종교 떠나 2세 정체성 바탕한
미국 사회 적응에 많은 고민
신뢰 기반 데이케어도 준비

가톨릭은 타 종교에 비해 미디어에 좀처럼 '티'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미 동북부 지역의 가톨릭은 조용한 확장으로 미디어에만 조용할 뿐 많은 교인들이 있다. 또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드러나지 않게 사회봉사 등에 적극적이다. 교구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뉴욕 일원에서 규모가 상당한 퀸즈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이하 퀸즈성당)의 김문수(사진) 주임신부를 늦가을에 만났다.

-플러싱 한인 인구가 줄고 있는데 선교는 어떻게 하나.

"예전에는 가두 선교 등 적극적이었다. 지금은 신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 속에서 성당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나도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게 좋다."

-2세 선교는 어떻게 신경 쓰는지.



"2세들은 긴 기간으로 보면 거주지 성당으로 가겠지만, 한국적인 걸 따지면 여기로 올 수 있다. 이탈리아 등 나라별 성당이 아직 있지만 점점 융합되고 있다. 이곳도 한인들이 만들었지만 미국 교구 소속이므로 미래에는 미국 사람들에게 오픈해야 할 수도 있다. 한인공동체는 문화적.언어적 문제로 미사.행정은 같이 하기 힘들 수 있다. 그래서 1.5.2세는 공동체 조직을 만들어야 할 수 있다."

-2세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우리 아이들이 미국에서 어떻게 자리잡을까, 한인 정체성 잃지 않고 여기 뿌리내리는 것에 대한 문제인데 요즘엔 오히려 한국 쪽을 많이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한인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사회에 녹아 드는 게 아니라 한국 쪽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성장 후 미국 사회에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가 고민이 된다. 오히려 미국 생활을 불편해 하는 느낌이 든다. 현실적으로 한국에 가서 살 것이 아니라면 미국 사회에 잘 적응했으면 한다."

-부모들은 데이케어에 관심이 많다.

"데이케어는 신뢰가 기본이다. 천주교 쪽은 수녀님들이 신망이 있고 신자도 있어서 데이케어 교육을 받으신 수녀님들도 있다. 좋은 곳이 많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데가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하는데 부모들이 힘들어 부문 잘 안다. 한국에서 수녀님이 보강된다."

김 신부는 "퀸즈성당이 약 40년 됐다. 미주에선 공식적으로 제일 큰 성당이다. 드러내지 않고 사회에서 봉사나 사회운동 등 최선을 다한다. 꼭 교인으로서가 아니라 사회 일원으로서 열심히 한다"고 마지막에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lee.seung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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