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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미국내 15만 대 여전히 사용중

"귀찮고 마땅한 대체폰 없어서"
올해말까지만 교환·환불 가능
한국 교체율 65%로 가장 낮아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리콜조치된 삼성 '갤럭시노트7' 미국내 사용자의 85%가 기기를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미국내 노트7의 회수 비율은 85%로 한국(55%), 전세계(70%) 수치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15만 대는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 12월 31일까지만 교환시 크레딧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데 한국내 소비자(55만 명) 중 20만명 가까이(35%, 19만2500명)는 여전히 노트7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단종을 발표하며 100달러 크레딧 제공 등의 혜택을 약속했으나 아직 상당수의 기기 소유자들이 환불이나 교환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교환 또는 환불 비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한국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노트7을 교환하거나 환불한 한국 소비자는 전체의 62% 가량에 불과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노트7 단종이 발표된 지 50일이 지났지만 전세계의 제품 수거율은 7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 풀린 180만대 중 54만대 정도가 계속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예상보다 수거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애플 신제품 아이폰7의 부진 등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대안이 뚜렷하지 않고 ▶홍채 인식 기능 등에 끌린 노트7 마니아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하나의 이유로는 바쁜 이용자들이 번거롭고 귀찮아 그냥 이용하는 경향도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주 한인들의 경우, 교환 또는 환불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한인타운의 한 휴대폰업소 관계자는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한인들은 다른 인종 고객들에 비해 비교적 교환 문의와 방문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여전히 삼성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데다 귀찮아서 계속 쓰겠다는 고객들도 많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김희숙(50)씨는 "화재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문제될 게 없었고 막상 바꾸자니 번거로워 그냥 1년 더 쓰려고 한다"며 "다만 다음 스마트폰으로 삼성을 택해야 할 지는 주저되는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내 갤노트7 환불 및 교환은 올해 말로 종료된다. 그 이후에는 수리를 받기도 어려울 수 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아 불편할 수도 있어 교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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