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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체, 미국에 공장 설립 줄이어

생산비 절감·물류 등에 유리
중국 인건비 급등도 주요 이유
트럼프 '폭탄관세' 엄포 효과?

중국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효과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의류기업 천원의류는 아칸소주 리틀록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금속공구 조립공장을 인수했다.

아디다스와 리복, 아르마니 등을 주문생산하는 천원은 총 2000만 달러를 투자해 리모델링을 하고 오는 2017년 말부터 옷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의류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생산에 나선 천원은 근로자 400명을 고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중국의 제지업체 선페이퍼가 역시 아칸소 남부에 바이오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선페이퍼의 투자액은 무려 10억 달러나 되며 250개의 로컬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지난 6개월 새 중국의 대형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태평양을 건넌 것은 물론 생산비 절감을 위한 결정이라는 게 30일자 CNN머니 분석이다. 중국보다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자원조달과 물류에서 유리한 데다, 이제는 중국의 인건비도 만만찮게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로컬 정부들이 제공하는 면세 및 인센티브 혜택도 중국 제조업체들에는 공장 이전을 부추기는 요소가 되고 있다.

천원의류는 아칸소 주정부로부터 100만 달러의 설비 보조비와 50만 달러의 직원 교육 보조 그리고 연 3.9%의 세금 환급 지원을 받는다. 아칸소 경제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지원으로 천원의류는 연 160만 달러의 수혜를 입게 된다.

아칸소주 입장에서는 일자리를 늘리고 또, 주변 면화 재배업자들에게 가까운 판로 제공을 할 수 있는 등 지역경제발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국기업들에게는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캐나다와 멕시코 등으로 수출할 때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더구나 트럼프가 당선 전부터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45%의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바도 있다. 고임금 구조로 바뀌고 있는 중국에서 물건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이라면 증가한 생산비에 엄청난 관세까지,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천원의류나 선페이퍼가 미국으로 공장 이전을 결정한 것은 대선 전이지만 '다양한 트럼프 효과'도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미국 내 제조업을 살려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트럼프 공약의 한 축을 중국이 담당함으로써 폭탄 관세를 비롯한 다른 분쟁 해결에 레버리지로 삼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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