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결의안 하원통과…로이스 의원 법안

에드 로이스(공화.오렌지카운티) 연방하원 외교위원장과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이 공동발의한 이산가족상봉 결의안이 29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표결에 앞서 로이스 의원은 "비극이지만 한국은 여전히 분단국가다. 한국은 자유와 번영이 있지만 북한은 독재와 빈곤이 지배한다. 분단국가의 슬픔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퍼져있다"며 "수백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가족과 헤어지게 됐다. 미국에도 10만여 명의 한인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다시 만나도록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시간이 없다. 이산가족들의 평균 연령이 80세"라며 "60여년 전 헤어짐이 이제는 만남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산가족상봉결의안은 찰스 랭글 하원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했으며 해당 상임위원회인 외교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통과됐으나 마지막 과정인 하원 전체 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바 있다.


원용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