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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은 악마의 자식 트럼프가 미국 정화할 것"…이슬람사원들에 협박편지

캘리포니아와 조지아주의 이슬람사원(모스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무슬림으로부터 '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CBS뉴스는 28일 무슬림 최대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롱비치, 클레어몬트 등 3곳의 모스크와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모스크에 트럼프 당선인이 무슬림을 몰아내 미국이 다시 빛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편지가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더 나은 길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a Better Way)'라고 밝힌 익명의 발신자는 손으로 쓴 편지에서 무슬림들을 "사탄의 자녀"라고 지칭하며 "극도로 불쾌하고 더러운 민족"이라고 표현했다.

또 "심판을 집행할 새로운 보안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정화해 빛나게 할 것"이라며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학살했듯이 트럼프가 무슬림 인종청소를 할 예정이므로 가방을 싸고 나가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무슬림 협박편지가 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AIR 지도자들은 미 전역의 이슬람 단체에 반무슬림 행동에 대응하는 경계수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지역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에 협조를 요청했다.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에 따르면 대선결과 발표 이후 지난 14일까지 최소 300건이 넘는 증오범죄가 벌어졌으며 이중 100건 이상이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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