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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쇼핑객 늘었지만 매출은 감소

1억5400만 명 쇼핑 나섰지만
1인당 평균 지출은 3.5% 줄어
사이버먼데이 역대 최고 전망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에 나선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쇼핑시즌인 연말 쇼핑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이처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전국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24~27일 나흘간 1억5400만 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쇼핑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300만 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쇼핑을 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직접 백화점이나 상점에 들러 물건을 산 사람은 지난해보다 3.7% 줄었다.

이처럼 쇼핑객 수는 늘었지만 이들의 지출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299.6달러를 지출했지만 올해는 289.19달러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0.41달러 줄어든 수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 이후 미국인들은 물건을 살 때 신중해지면서 스마트폰 등 가격비교에 기반한 근검절약이 일상화됐기 때문으로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는 올해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봐도 알 수 있다. 전국소매업협회에 따르면 '할인하는 상품만 구매했다'는 소비자가 지난해에는 32.5%였지만 올해는 36%로 늘었다.

또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11월 초부터 시작한 업소가 많아진 데다 연말 쇼핑시즌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만큼 블랙프라이데이에 굳이 쇼핑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진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사이버먼데이로 쇼핑의 중심이 옮겨가는 현상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국소매협회는 28일 사이버먼데이에 1억2200만 명이 쇼핑에 나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튜 샤이 NRF CEO는 "소비자는 할인 행사가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시즌 내내 할인가에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 소비자의 23% 정도는 아직 쇼핑을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소매 분석업체인 어도비(Adobe)에 따르면 지난 25일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33억4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1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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