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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매업소들도 블랙프라이데이 열풍

이른 아침부터 쇼핑객 몰려
메이시스 홈페이지 한때 마비
남가주 쇼핑몰은 상대적 한산

한인 쇼핑몰과 업체, 주류 대형 유통체인 및 소매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연말 대목 잡기에 나섰다. 업체들은 본격적인 할러데이 쇼핑시즌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에 맞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고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인업체

한인 업체들은 '최대 70% 할인'을 내세우거나 25일 하루가 아닌 주말까지 세일을 실시하며 쇼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25일 LA한인타운은 이른 시각부터 세일 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으로 북적였다.

생활용품전문점 김스전기는 문을 여는 오전 9시30분 전부터 몰려든 손님들로 주차장이 꽉 찼다. 각종 겨울용품과 생활용품을 특별 할인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최영규 매니저는 "휴일인 데도 오전 시간부터 쇼핑객이 몰려 정신없이 바빴다. 특히 히터, 전기장판, 극세사 이불 등 각종 난방용품을 구입하러 가족단위 고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공짜 선물 대축제'가 고객 몰이에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미라다에 있는 인테리어소품매장 데일티파니도 25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다양한 종류의 램프를 최대 70%까지 세일하는 블프 행사에 비싼 가격 탓에 그동안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이 몰린 것이다.

한인 관광사들도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성업을 이뤘다. 또 마켓들은 연휴를 맞아 여유있게 장을 보러온 고객, 한인타운 내 식당과 카페들은 한인은 물론 타인종 고객이 몰려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인타운은 주류 쇼핑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산하지만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말까지 고객이 꾸준하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를테면, 로랜드는 휘슬러 전제품·거위털이불·공기 청정기 등의 세일 폭을 늘리고 26일까지 LA한인타운 본점과 풀러턴 지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역시 주말까지 세일을 진행하는 코리아나가구의 제이슨 정 매니저는 "이태리산 소파, 흙 침대 등 고가 상품 위주로 문의가 많다. 한인타운 특성상 오늘(25일)보단 주말에 고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류업체

주류 쇼핑몰과 백화점, 소매업체들도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에 신이 났다. 백화점과 소매업체들은 기프트카드·구디백 무료 증정, 도어버스터(짧은 기간 안에 정해진 상품들을 아주 낮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세일정책) 아이템 및 할인폭 확대 등 지난해보다 강화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24일과 25일 쇼핑객을 맞았다.

뉴욕에 있는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에는 세일을 시작한 24일 오후 5시부터 지난해보다 1000명 많은 1만6000명이 몰렸다. 추수감사절 당일 영업하지 않은 쇼핑몰과 업체들에는 25일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으로 붐볐다. 업체들이 준비한 수백 개에서 수천 개에 달하는 사은품은 몇 분 만에 동나기도 했다.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몰오브아메리카의 댄 재스퍼 홍보담당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 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쇼핑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24일과 25일, 온라인 판매도 뜨거웠다. 타겟과 콜스는 25일 오전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접속이 폭주한 메이시스 홈페이지는 25일 오후 한때 마비되는 등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전세계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 80%의 판매실적을 추적하는 애도비(Adobe) 디지털인 사이트(ADI)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1.5% 늘어 1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DI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전 온라인 판매가 강한 출발을 보였다"며 "이날 온라인 매출은 11.3% 늘어 30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남가주 지역 쇼핑몰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LA타임스와 OC레지스터 등에 따르면 글렌데일갤러리아, 시타델아웃렛, 어바인스펙트럼, 패션아일랜드 등은 예년보다 한산하게 블랙프라이데이 아침을 맞았다.


이재희·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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