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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100세 시대의 준비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은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저축'
빚 청산, 모기지 상환, 건강관리는 필수


장수의 시대, 은퇴를 준비하는 일은 모두에게 중요하다.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대부분에 은퇴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그만큼 어려운 인생의 중대사다.

특히 정부의 사회보장 연금 지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얘기가 자주 회자하면서 고민은 커지게 마련이다. 그만큼 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그래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고 적절한 은퇴 시기를 준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은퇴는 단지 일을 그만둔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회적, 재정적 관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의 새 장을 여는 것이다. 벌이가 있을 때는 생각지 않았거나 전혀 못했던 문제들을 비로소 실감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잘 준비해왔다면 그만큼 은퇴시 자금 환경도 안정적이고 풍족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직도 원하는 만큼 준비가 되지 않다면 더는 미루지 말아야 한다.



잘 준비된 은퇴를 위해서 알아둘 돈 관리 원칙이 몇 가지 있다. 가장 먼저는 빚 청산이다.

개인에 대한 채무이든 기관에 대한 채무이든 이행 의무가 남아 있다면 이들부터 정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줄여나가야 한다.

집이 있다면 모기지의 비중이 크다. 아직 모기지가 남았다면 가능한 은퇴 전에 상환을 끝내는 것이 좋다. 벌이가 있을 때 좀 무리를 해서라도 빨리 갚아버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대부분에 있어 모기지는 정기적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가장 큰 지출 부담이 줄면 은퇴기간 중 경제적 부담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먼저, 언급한 채무상환과 같은 맥락이지만 집 모기지 상환은 특별히 더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은퇴와 관련, 잘 생각해보지 않는 문제가 건강관리 비용이다. 직장에 따라 은퇴 후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65세가 되면 시민권자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른바 파트 A가 자신에게 충분한 커버리지를 제공할지 여부를 판단해봐야 한다. 또 수명이 길어지면서 롱텀캐어에 대한 준비는 필수다. 당장 여유가 없다면 어떻게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가능하다면 은퇴 전에 유언장이나 기타 상속에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해두는 것도 중요한 항목이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재정관리나 건강관리를 누구에게 일임할 것인지 등도 이때 함께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은퇴계좌를 활용하고 있다면 잘하는 것이다. 현재 얼마나 모았는지 확인해 보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은퇴할 시기에 어느 정도 불어날지도 계산해보는 것이 필요다. 은퇴시 들어갈 비용들도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은퇴시 실제 생활비, 예상 지출 내역과 규모 등을 계산해보는 것은 은퇴 예산을 잡는데 아주 유용하다.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은퇴자산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은행의 CD도 그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CD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 많다. 다양한 연금(Annuity)상품들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돈이 묶여있고, 조기 해약이나 인출시 수수료가 붙는 제약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수익성도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안전성만 강조해서는 실제 은퇴생활에 필요한 수익자산 형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안전성과 함께 어느 정도의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은퇴 준비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더 많이 저축이다. 할 수 있는 만큼 더 모아야 한다. 직장 내 은퇴플랜이든 개인 은퇴계좌이든, 은행의 적금이든 CD, 혹은 일반 저축계좌이든 시중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절약과 저축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일만 생각하며 오늘을 다 희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지만 불필요한 지출이나 과소비를 피하고 최선을 다해 저축, 절약하는 습관을 기른다는 자세로 은퇴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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