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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력의 핵심', 줄기세포 논란

김기춘,최순실 차움에서 치료
박사모와의 출동 우려

권력의 두 실세였던 김기춘과 최순실은 차움의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것으로 JTBC에 의해 밝혀졌다.

박근혜 대통령 전 비서실장이었던 김기춘의 이름은 치료 받은 사람 명단에서 확인되었고 2015년 2월까지 비서실장으로 일한 후 3월부터 차움의원을 다니면서 줄기세포, 면역세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줄기세포 치료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당 부분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데 있다. 또한 진료비를 냈는지도 관건이 되고 있다.치료비가 방법에 따라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진료비를 내지 않았다면 또 다른 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줄기세포 치료의 합법 문제에 대해 채취한 줄기세포가 얼마나, 어떻게 배양했느냐에 따라 합법, 불법이 갈리기 때문에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순실씨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차움의원에 다니고 있고 김기춘씨는 작년 3월부터 다녔으니 기간이 겹친다. 최순실씨가 먼저 치료를 받고 김기춘씨에게 소개해 주었을 개연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군다나 현 정부에서 지난 7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서 조건부 승인을 해주어 특혜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전에 가명을 쓰면서 차움 VIP 시설을 이용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고, 취임 후에도 계속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 진료비 청구,줄기세포 치료 등의 의문은 계속 터져나올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차움측은 "줄기세포가 아닌 면역세포 치료를 받았으며 한국이 아닌 일본 차병원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면역세포의 치료는 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시술이 금지돼 있으며 이 때문에 해외 원정치료를 받은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전 비서실장 측은 정상가의 4분의 1 정도의 돈만 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총 5차례에 걸쳐 진료비는 2천만원이 넘지만 실제 낸 돈은 446만 원이라고 밝혀졌습니다.따라서 차병원이 정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더불어 권력의 핵심 실세였던 김 전 실장에게 차병원이 금전적인 이득까지 준 것으로 드러나게 됨으로써 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 '제4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검찰 조사 시기를 늦추고 있으며 새누리당 지도부가 반격에 나선 시점과 맞물려 박사모도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사모는 5천 명 정도가 집결한 뒤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이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충돌이 일어날 경우 진영 대결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사태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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