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짜릿'하네…세계 유명 전망대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한 전망대는 세계 관광 명소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주위 경관을 보여 주기만 하는 수동적인 전망대는 옛날 얘기가 되고 있다. 전망대 그 자신이 명물로 떠오른 곳들이 적지 않다. 인간의 극치율을 점점더 높여주는 세계 곳곳의 아찔 짜릿한 전망대를 소개한다.상하이 스카이워크
높이 1100피트 88층에 자리한 이 전망대는 좀 특이하다. 전망대 가장자리엔 가드레일도 안전유리도 없다. 지난 7월 푸동지구의 진마오 빌딩에서 선보인 이 전망대는 '겁 없는' 도전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4피트 넓이의 전망대에서 안전 밧줄을 몸에 걸고 걸어볼 수 있다. 외줄에 몸을 의지한 채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팍팍 솟는 아드레날린에 비하면 오히려 부수적인 느낌일 터. 일반 공개 일정은 아직 미정.
스위스 피르스트 클리프워크
스위스 피르스트산(First) 정상 아찔한 절벽에서 서서 산책을 하고 전망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는 외줄 현수교 암벽 옆 보도와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130피트 길이의 현수교는 피르스트 정상과 산악 레스토랑 서쪽 반대편의 가파른 암벽을 따라 이어진다. 보도 끝에 위치한 4150피트 길이 전망대에서는 아이거 등 해발 1만3000피트급 봉우리가 늘어선 절경을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다흐슈타인 계단
14계단에 붙은 이름이 요상하다. '무(無)로 가는 계단'이라니. 어쨌든 이 계단으로 가려면 먼저 1300피트 허공에 매달린 330피트 길이의 현수교를 건너야 한다. 그런 다음 전망대를 지나 허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도달한다. 유리 난간을 통해 다흐슈타인의 장엄한 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온다.
노르웨이 스테가슈타인
이 전망대에 서면 2000피트 아래로 오랜드피요르드의 전경이 펼쳐진다. 황금빛 튼튼한 구조물로 난간까지 갖춘 이 전망대의 특이점은 그 끝에 있다. 방문객들은 전망대 끝으로 살금살금 다가가다 어느 순간 얼어붙고 만다. 당연히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난간이 없는 것 그러나 자세히 보면 안전유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캐나다 CN타워 에지워크
높이 1168피트의 CN타워는 토론토의 상징이다. 그 꼭대기 레스토랑의 지붕 위 가장자리를 걸어보는 것이 포인트. 도전자들은 등반용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캐나다의 가장 높은 구조물 위를 걷는다.
이 타워는 바닥이 유리로 된 전망대도 갖추고 있다.
미국 킨주아 스카이워크
1882년 이 육교가 세워졌을 때는 세계 최장 최고의 구조물이었다.
1900년엔 무거운 기차도 견딜 수 있도록 3175톤의 강철과 89만 5000개의 리벳으로 보강했다. 이 스카이워크는 킨주아 협곡 위로 624피트 뻗어 있고 관람자들은 유리벽 너머로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
캐나다 클리프워크
브리티시 콜롬비아 중의 카필라노 강 위로 솟은 화강암 절벽을 따라 길이 700피트의 클리프워크가 300피트 높이로 뻗어 있다. 이 구조물은 16개의 지지점에 1825개의 볼트와 40톤의 강철이 쓰였다.
바닥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이중 유리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튠 전망대
거대한 오크 숲 위로 쌍안경 모양으로 뻗어나간 전망대는 이탈리아 메라노 지역 최고의 경관을 선사한다. 이를 설계한 건축가 마테오 튠의 이름을 딴 이 전망대는 2005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꼽힌 정원으로 솟아 있다.
백종춘 객원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