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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뉴저지 학생들도 트럼프 당선 반발 시위

프린스턴·럿거스대학 등서 반대 행진
소수계·이민자·동성애자 차별 정책 우려

지난 8일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후 미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부 뉴저지 학생들의 목소리도 거세다.

스타레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프린스턴대와 럿거스대 등 일부 대학 학생들은 캠퍼스를 행진하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프린스턴대에서는 50여 명의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그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 my president)"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시위가 열린 것은 프린스턴대가 두 번째다.

프린스턴대 히스패닉·라틴계단체(PULPO) 등 주최 측은 "소수계와 이민자 인권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것이 취지"라며 "우리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주의자인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의 칼리지애비뉴 캠퍼스에서도 12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미국내 소수계와 이민자는 물론 LGBTQ(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도 미국에서 살 권리가 있다.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성차별주의자인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외쳤다.

인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루카 지오바네티는 "동성애자로써 이번 대선 결과로 많은 우려가 있다"며 "강력한 반 LGBTQ 인사로 꼽히며 동성애자 치료를 주장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또한 두려움을 불러오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공약에 대한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한 학생은 "이민자들이나 소수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나 미국 시민들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현재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시카고·펜실베이니아·보스톤 등 각지에서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반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해시태그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MyPresident)'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Love trumps hate)'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명주 기자 oh.myungj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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