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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규제 앞장서 온 화이트 사임

내년 1월 물러날 계획 밝혀
월가 규제 완화 급물살 탈 듯

월가 규제에 앞장서 온 메리 조 화이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사진)이 14일 사임 계획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들은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가 금융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화이트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일제히 분석했다. 화이트 위원장은 내년 1월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계획이다.

화이트는 지난 2013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 10여 년동안 뉴욕 맨해튼 연방 검사로 재직하면서 테러 조직 및 폭력 조직 비자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에 명성을 날렸던 인물이다.

SEC는 지난 2008년 뉴욕발 금융위기 발발 직후 취임한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 규제 정책을 상징해오다시피한 조직이다. 특히 2010년 제정된 '도드-프랭크법'을 기반으로 금융시장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2013년 4월 임기를 시작한 화이트 위원장은 파생상품의 뮤추얼펀드 사용 규제 알고리즘 트레이더 및 다크풀(장외익명거래소)의 통제 강화 등 강력한 규제책을 시행해왔다.

이러한 화이트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발표함으로서 SEC 수장이 교체되게 됨에 따라 SEC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일단 월가 규제 완화를 천명해온 공화당측 인사로 SEC 수장이 바뀔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금융시장 규제 완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측 SEC위원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스콧 킴펠 헌튼&윌리엄스 파트너변호사는 "도드-프랭크법 하의 모든 것이 이제는 공중에 떠 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트의 사임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안겨다줄 수 있다. 화이트가 떠나면 총 5명인 SEC 위원 중 2명만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SEC 위원회는 민주당과 공화당 위원 각각 2명과 대통령이 지명하는 위원장 1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이 보통 표결의 최종 선택권을 갖게 되는 셈이다.

한편 SEC 차기 위원장 후보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은 전 공화당측 SEC위원인 폴 앳킨스를 꼽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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