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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트럼프' 시위, 고교생까지 확산

고등학교 학생들이 트럼프 반대 시위를 위해 교실을 박차고 나섰다. LA통합교육구 소속 일부 학교에서 나온 수백 명의 학생들은 이번 선거결과에 반대하는 시위에 직접 나섰다.

이스트LA에 있는 가필드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일어나자''우리 함께 서자'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또 다른 학생들은 미국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를 함께 들고 캠퍼스를 나섰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한 남학생은 "이번 시위는 단지 트럼프 반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이 나라에서 머물며 안전하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반트럼프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LA는 물론 포틀랜드(OR), 실버스프링(MD) 등에서도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실버스프링에 있는 5개의 고등학교에서 참석한 500여 명의 학생들은 "우리는 선거 결과를 거부한다"고 외치며 한때 다운타운 도로를 막으며 시위를 벌였다. 포틀랜드에서 역시 최소 3개 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시청 앞까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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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투표' 촉구

한편 온라인상에서 '선거인단 배신 투표' 촉구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선거인단 대통령 투표시 다른 정당의 후보를 찍는, 배신 투표를 통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에서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를 포함한 미국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배신 투표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청원 운동이 웹사이트(www.change.org)에서 진행되고 있다. 14일 오후 12시 현재 433만289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또 전 세계 194개국에 3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시민단체 아바즈(Avazz)도 전세계 주요 일간지 전면 광고와 대형 프로젝터로 뉴욕 트럼프 타워를 비출 트럼프 반대 선언문 제작을 위해 현재 약 200만 명의 온라인 서명을 받은 상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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