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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대통령직은 다르다는 것 안다"

반 트럼프 시위 전국적 확산에
오바마 대통령, 미국 통합 당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결과에 대해 불복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미국이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14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과 대통령직 수행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해 우려는 있다. 트럼프와 나는 여러 이슈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에게 충분히 시간을 준 뒤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반 트럼프 시위의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는 이데올로기적이 아닌 실용주의자"라며 "그는 좋은 방향 감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통합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트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준수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트 대통령 때에도 나토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국에도 이같이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트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나토 무용론'을 내세운 바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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