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권자 결집이 영 김 패인
65지구 약 2만 명 신규등록
공화당원의 4배 넘는 수치
김 의원이 쿼크-실바에게 질 수 있다는 관측은 6월 예비선거 직후부터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가능성에 놀란 많은 라티노 주민이 올해 초부터 유권자등록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쿼크-실바와 맞대결을 벌였던 6월 예선에서 김 의원은 8%p가 넘는 차이로 졌다. 다른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6월 예선은 11월 결선의 예고편처럼 받아들여졌다.
이달 초 OC레지스터는 지난 4월~11월 사이 7개월 동안 주하원 65지구에서 1만9000명의 민주당원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유권자 등록을 한 공화당원의 4배가 넘는 숫자다.
65지구에선 6월 예선 당시 이미 민주당원이 공화당원보다 2%p 많았다. 그 격차가 8일 결선을 앞두고 9%p로 벌어진 것이다. 신규등록 유권자 중 상당수가 라티노란 점은 라티노인 쿼크-실바 후보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예선 당시 8%p 차이로 졌던 김 의원이 결선에서 0.8p까지 따라붙은 것은 참으로 대단한 분투였다고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선거자금 면에서도 쿼크-실바에게 뒤졌다. 가주민주당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은 쿼크-실바는 약 430만 달러, 김 의원은 320만 달러를 이번 선거에 썼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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