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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거리는' 지역에서 결판 난다

관전 포인트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3개 주 중 2개 후보 '백악관 행'

선거일이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두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주가 12개에 달한다. 선거인단 1명이 걸려있는 메인 1지구까지 포함하면 13개 지역으로 늘어난다.

대선은 51개주(50개주+특별행정구역 워싱턴DC 포함)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뉴욕타임스는 경합주 10곳의 승패에 따른 경우의 수가 1024개에 달하며 이 중 693개는 힐러리 승리, 315개는 트럼프 승리, 16개는 동률인 경우라고 보도했다.

오늘(8일) 동부 지역의 선거 결과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경합주인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1960년 이후 이들 3개 주 가운데 2곳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채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는 없었다.



▶스테이지 1: 동부 지역 주요 경합주 결과가 먼저 발표될 예정이다.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펜실베이니아(20명), 오하이오(18명), 미시간(16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버지니아(13명), 뉴햄프셔(4명), 메인 2지구(1명) 결과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특히 플로리다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승세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역의 지지 성향대로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일단 오하이오와 조지아는 트럼프 지지 성향이다. 반면 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는 힐러리 성향이다. 플로리다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메인 2지구가 초박빙 판세다. 피터 브라운 퀴니피악대 여론조사부 부디렉터는 "2000년 대선 때처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가 대선의 향방을 가를 지역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CBS뉴스가 지난 2~4일 유권자 237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힐러리는 각각 45% 지지율을, 트럼프는 각각 46%·45% 지지율을 얻었다.

▶스테이지 2: 스테이지 1이 박빙양상으로 흐르면 승부는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콜로라도(9명), 아이오와(6명), 네바다(6명) 등 중부와 서부에 있는 5개주로 넘어간다. 이중 애리조나와 아이오와는 트럼프 성향, 위스콘신은 힐러리 성향이다. 콜로라도와 네바다가 초박빙 흐름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승부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콜로라도와 네바다에서 제45대 대통령이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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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Q & A] 선거인단 과반(270명) 확보해야 승리

Q: 미 대선 과정은?

A:미국에서 태어나 16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35세 이상 미국인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당내 경선에 도전할 수 있다. 경선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시작으로 약 5개월간 미 전역의 주에서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투표(간선)로 각 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 이후 대선후보들은 3차례의 TV토론을 거치며, 유권자들은 8일 대통령 투표에 나설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투표를 한다. 선출된 선거인단은 12월18일 대통령 투표(간선)를 하게 되지만 8일 선거인단 선출 결과와 동일하게 투표한다. 270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한다.

Q: 선거인단은 누가 되고 어떻게 뽑나.

A: 8일 대선을 통해 정당별 선거인단 수가 확정되며 정당의 주 전당대회나 중앙위원회에서 당원·주지사 등을 선거인단으로 배정한다. 선거인단 수는 주별로 상원의원(2명)과 하원의원의 수를 합친 수만큼 배정되고 수도 워싱턴DC에는 3명이 배정돼 전체 선거인단 수는 538명이다. 대통령에 선출되려면 과반(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Q: 선거인단이 동수가 되면 어떻게 되나.

A: 선거인단 수가 269명 대 269명으로 동수가 되면 미 수정헌법에 따라 하원에서 대통령 선출권을 갖는다. 현재 하원의 다수당은 공화당인데 대선과 함께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판세로는 공화당이 다시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선거인단을 동수로 가져갈 경우 트럼프가 유리하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의 승리 시나리오 중 하나로 트럼프와 힐러리가 같은 수의 선거인단을 가지는 경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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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플로리다 등 동부서 윤곽
접전 땐 서부 네바다 개표서 결판


승부 언제쯤 판가름 날까

힐러리와 트럼프 승부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까.

대선 투표는 8일 오전 0시(이하 동부시간) '상징적 투표'를 하는 뉴햄프셔주 산골마을 닥스빌 노치에서 시작된다.

닥스빌 노치의 자정 투표는 1960년 이후 미 대선 전통이다. 이어 오전 6시 뉴욕주 등 동부지역에서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돼 아이오와주 등 서부지역으로 진행된다. 영토가 광활한 탓에 맨 서쪽 알래스카주에서는 9일 오전 1시에서야 투표가 끝난다.

미 대선은 서부에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승패가 판가름날 때가 많다.

전국 득표율이 아닌 50개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즉 경합주가 몰려 있는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부지역의 투표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 중 플로리다주 투표가 8일 오후 7시에 끝나고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주가 각각 7시30분, 펜실베이니아주가 오후 8시 종료된다.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가 발표된다. 하지만 이들 개표 결과가 쏟아지는 오후 11시쯤, 보다 정확하게 승패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경합주 개표 결과마저 박빙 양상을 보이면 승패 윤곽은 한두 시간 더 늦춰질 수 있다. 트럼프가 막판 집중공략한 중서부 미네소타·미시간주 개표 결과가 관건이고, 그래도 승부가 접전이면 서부 네바다주에서 결판이 날 거란 예상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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