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대목인데…" 한진사태로 소매업계 직격탄
업체들 빈 컨테이너 비용 부담
7일 LA타임스는 한진해운 사태로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할러데이 시즌 쇼핑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도했다.
태평양 연안으로 들어오는 화물 가운데 8%를 차지하는 한진해운이 파산보호신청을 하면서 물류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매업체마다 상품운송 지원,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한 예로 애슐리가구는 한진해운을 통해 900개 컨테이너 분량을 운송하기로 했지만 물류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해도 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컨테이너의 하역과 수송을 거부했다.
결국 애슐리는 새로운 해운사를 고용해 싱가포르에서 가구를 운송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애슐리는 한진사태로 인한 피해금액 보상 소송을 뉴저지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K마트 등 대기업들은 그나마 사태 수습과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문제는 소형 소매업체다.
선물용품을 판매하는 펀치스튜디오(Punch Studio)는 역시 한진을 통해 공급받기로 한 컨테이너 14개가 아직 대기 중이다.
빈 컨테이너가 야적장에 쌓여있어 새로운 컨테이너를 옮길 수 없는 상황 탓에 하루에 35달러씩 파킹 비용도 부담하고 있다. 당장 컨테이너를 내린다 하더라도 통관까지 며칠이 걸리는 만큼 할러데이 시즌에 맞춰 선물용품을 공급하기엔 이미 늦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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