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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행사, 다운타운서 K타운 호텔로

경기부진으로 경비 절감 차원
다운타운, 각종 서비스 요금 별도
와인 한병 따주고 25달러 차지해
K타운 호텔 비용 절반 이상 저렴

이달 말부터는 한인 단체들의 연말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미 LA한인타운의 한인이 운영하는 호텔은 송년행사 스케줄이 거의 찬 상태다.

특히, 올해는 경기 탓인지 한인 단체들은 LA다운타운 호텔보다는 한인호텔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제단체 일정을 봐도 다운타운 호텔을 이용하는 곳은 거의 없다.

행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의도가 크다. 다운타운 호텔의 경우, 장소 빌리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서비스, 코키지(corkage·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손님이 밖에서 사오는 와인 등에 받는 요금)가 다 별도다. 대부분 한인호텔이 식대로 장소 빌리는 값을 '퉁' 쳐주는 것과 비교된다. 식대도 다운타운 호텔은 1인당 최소 80달러 이상이다. 400명이 참석하는 행사라 치면 순수 식대만 3만2000달러다. 한인호텔의 1인 기본 식대가 40달러 수준인 만큼 식사 값에서만 1만6800달러의 격차가 생긴다.

여기에 식사 시 종업원 봉사료 15%, 와인 1병 당 코키지 15~25달러까지 한인호텔에서는 별도 부과하지 않는 비용를 더하면 다운타운 호텔 이용은 한인호텔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든다. 한인호텔들은 코키지로 5~10달러 이하를 부과하거나 협상에 따라 더 저렴할 수도 있다.

이런 비용 차이로 한인의류협회는 지난해 다운타운 빌트모어호텔에서 올해는 한인타운 가든스위트로 장소를 옮겼다. 한인섬유협회도 다운타운 호텔의 높은 비용 탓에 옥스포드팔래스호텔 이용이 차라리 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

물론, 한인들 이용이 많은 빌트모어나 LA호텔같은 다운타운 호텔은 한인 매니저를 두고 가격협상을 한다. 한인타운 호텔들처럼 참가자가 일정 수 이상이 되면 장소 대여료를 무료로 하거나 기본 차지만 하기도 한다.

다운타운 호텔은 행사 후 뒤풀이를 위해 작은 방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장소 대여료의 기본 비용이 1000~4000달러나 될 정도로 높아, 비용적 측면에서 한인타운 호텔 이용료만큼 저렴할 수가 없다.

비용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접근성이나 어려운 주차 환경 등을 감안하면 한인호텔을 활용하는 게 편리하다. 한인 단체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회원들이 한인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 한인타운 호텔이 가깝고 주차하기도 편리하다.

다운타운 호텔은 주차비만도 15~25달러이며 발레비용은 별도라 부담이 적지 않다. 연말 다운타운 행사에 자주 참가해 본 한 단체 임원은 "다운타운은 주차비도 문제지만 주차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려면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측은 꼭 비용이나 주차 편리성만을 고려할 수는 없다.

모처럼의 행사라면 참가자들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야 한다. 기왕 호텔이라는 곳에서 하는 만큼 참가자들은 그럴 듯한 분위기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은 욕심이 있고, 주최 측도 손님에 만족감을 주고자 한다. 그런 면에서는 한인호텔들이 아쉬움이 있다. 다운타운 호텔들과 달리 작고 장식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인호텔의 경우, 무대를 만들고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장소를 갖추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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