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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나는 이래서 OOO가 좋다"

판세를 읽기가 쉽지 않다. 엎치락뒤치락 박빙이다. 그만큼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 한인 유권자들 역시 미국 대통령을 뽑는 한 표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4일 동안 한인들이 어떤 후보를, 어떤 이유로 지지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사회부>

[힐러리 지지]

박광복(83)

"민주당인 힐러리를 지지한다. 사실 힐러리가 아니어도 민주당 후보를 뽑을 것이다. 그래도 트럼프가 아닌 힐러리를 지지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우선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여권신장을 위해 여성대통령이 되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트럼프보다 도덕성이 우위라고 본다."



필립 이(42·엔지니어)

"우편투표용지 받아놨지만 아직 못했다. 뽑을 사람이 없다. 하지만, 둘 중 한 명을 뽑아야 하니 힐러리를 뽑을 것 같다. 그래도 힐러리는 옆에서 브레이크를 걸면 제동이 걸릴 수도 있지만 트럼프는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해도 안 듣고 독단적으로 행동할 것 같다. 여성비하 발언 등 막말을 하는 트럼프는 더 신뢰가 안 간다."

데니 류(36·엔지니어)

"트럼프 같은 사람이 어떻게 공화당 후보가 됐는지 모르겠다. 여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나 이민 정책 같은 것만 봐도 수준 미달이다. 힐러리도 문제가 많겠지만 트럼프만큼은 아니라고 본다. 차악을 뽑겠다는 의미에서 힐러리를 지지한다."

정지윤(28·회사원)

"트럼프의 경우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매너가 없는 것 같다.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 때문에 신뢰감은 없으나 퍼스트 레이디부터 국무장관까지 공직에서 오랜 시간 몸담았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둘 다 싫지만 누군가는 선택해야 하기에 힐러리를 지지한다."

[트럼프 지지]

준 최(38)

"힐러리는 기득권의 대리인일 뿐이다. 이미 버니 샌더스와의 경선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나. 이메일 스캔들과 월가에서의 연설만 봐도 그는 기득권을 위한 인물이지 절대 미국인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니다. 트럼프도 싫지만 힐러리는 더 신뢰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에 표를 던지겠다."

제니 이(39·주부)

"트럼프를 지지한다. 그동안 트럼프를 지켜봤는데 그가 비판받은 모습은 '도덕이나 윤리적' 부족함이었다. 하지만, 힐러리는 국가를 운영할 때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인 신뢰를 깼다. 개인 이메일 공무 사용이나 너무 많은 정치 후원금 등 국가지도자로 뽑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리사 신(48·의사)

"우리는 무역협정을 뜯어고쳐야 한다. 세금정책도 개혁해야 한다. 우리는 일자리와 강한 국경이 필요하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확실한 리더가 필요하다. 이를 모두 해낼 수 있는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다. 지난 6월 전당대회 때 그래서 그를 위해 지지 연설을 했다.

헨리 최(45·자영업)

트럼프는 막말을 하며 여자관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 나이에 그 정도 위치에서 트집 안 잡힐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이 세상에 존재할까? 신이 아닌 이상 쉽지 않다. 단점만 말하자면 두 후보 모두 다 비호감이지만, 거짓과 비밀로 둘러싸인 힐러리 보단 가식 없고 현실적인 트럼프가 이 세상을 한번 뒤집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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