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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특정 정당에 매달리지 않겠다"

최근 뉴욕서 면담한 지인이 밝혀
내각제 개헌, 제3지대 세력화 강조
뜻 맞으면 국민의당과 협력 시사

"이런 당에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오겠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저녁 의원총회에서 한 말이다. 새누리당은 그간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영입할 의사를 적극 보여 왔다.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가 비박계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는 것도 반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귀국할 내년 1월을 기다리기 위한 것이란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 총장이 위기에 빠져 있는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보다는 제3지대에서 세력을 모을 것이란 관측이 점점 힘을 얻어 가고 있다.반 총장은 실제 지인과의 만남에서 새누리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 세력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

정치컨설턴트 A씨는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파문으로 대국민사과를 하기 직전인 21~24일 뉴욕에서 수차례 반 총장을 면담했다.A씨는 "반 총장이 '특정 정당에 매달려 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보였다"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확장성을 키우기 위해 다른 세력과 연합이 필요하다고 반 총장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 등에 대한 의견만 맞으면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 출신 정치인과 얼마든지 손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 추락은 반 총장의 이 같은 생각을 더 강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반 총장은 내각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 김종필(JP) 전 총리와 만났을 때 JP가 "내가 두 번에 걸쳐 내각제 개헌 사기(1990년 3당 합당과 97년 DJP 연합)를 당했다.

내각제가 이뤄지는 걸 보거나 내각제에 뜻이 있는 사람을 세우기 전에는 눈을 감을 수 없다"고 한 말도 전하며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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