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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박근혜 대통령 두 번째 사과

"검찰 조사·특검도 받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9분여 간의 대국민 사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 최순실 파문에 대해 '90초' 대국민 사과를 한데 이어 두 번째 공식 사과다.

박 대통령은 담화 시작부터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고 개인사를 언급할 때는 다소 울먹이는 듯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 "홀로 살면서 챙겨야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든다"면서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또 "제가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지지율 5%…역대 최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간 역대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6%대였으나 이를 갱신한 셈이 된다.

이날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무려 89%(무응답 6%)까지 치솟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는 1%만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0대와 50대는 3%, 60대 이상 13%가 긍정 평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2%, 인천·경기 4%, 대전·세종·충청 3%, 부산·울산·경남 9%로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박 대통령의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만이 10%의 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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