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에 나타난 제3의 후보 "선거판 뒤집는다"
대선: D-5
○…도널드 트럼프(공화)와 힐러리 클린턴(민주)이 모두 이기지 못하는 주가 나올 수 있다.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유타 주가 변수다. 제 3후보인 독립당의 에반 맥멀린이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IA 요원 출신의 맥멀린은 모르몬교도라는 점이 지지율에 도움이 되고 있다. 유타 주는 모르몬교도가 가장 많은 주다. 맥멀린은 지난 10월 중순에 발표된 에머슨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4%p로 제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만약 맥멀린이 유타를 가져간다면 트럼프가 선거인단 265명, 힐러리는 267명으로 두 후보의 백악관행이 막힐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인 2지구 선거인단 1명 막강?
○…메인 주에는 선거인단이 총 4명 걸려있다. 메인은 승자독식이 아니다. 메인은 1지구와 2지구로 나뉜다. 전체투표에서 앞서는 후보가 일단 선거인단 4명 중 2명을 확보한다. 또 1지구와 2지구 최다득표자가 선거인단 한 명씩을 각각 가져간다. 1지구는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힐러리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또 전체투표에서도 힐러리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메인 2지구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메인 1지구가 절반이 도시인 반면, 메인 2지구는 70% 이상이 농촌 지역이다. 최근 2지구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44%로 42%의 트럼프에 아슬아슬하게 앞서있다. 트럼프가 만약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그의 동부 활약이 중요해진다. 현재 지지율이 앞서있는 주와 함께 뉴햄프셔에서 이기면 그의 선거인단은 269명이 된다. 이때 메인 2지구에서 트럼프가 이겨야만 270명의 선거인단을 채울 수 있다. 반대로 힐러리가 뉴햄프셔에서 밀리면 메인 2지구를 차지해야만 하는 처지가 된다. 올해 선거가 메인 2지구 선거인단 1명에 의해 결판날 수도 있다.
두 후보 다 270명 확보 못하면
○…두 후보 모두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앞에서 열거했듯, 유타가 변수가 될 수 있고, 두 후보가 나란히 269명으로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정조항 12조에 따르면 동률 시 연방의회에서 즉각 대통령을 선출한다. 모든 연방하원의원이 표결에 참여한다. 각 주에서 최다득표를 얻은 대선 후보에게 1표가 간다. 이런 방식으로 총 50표 중 26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백악관으로 간다. 현재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247석으로 과반을 쥐고 있어 트럼프가 유리하다. 동률시 부통령 후보 선출은 따로 진행된다. 연방상원의 표결에 맡겨지며, 51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부통령으로 당선된다.
공화 "힐러리 이겨도 탄핵될 것"
○…공화당 마이클 매콜(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긴다고 가정해도 이메일 스캔들 수사는 강행할 것이고, 기소도 임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에 따라 힐러리는 하원에서 탄핵 심판에 들어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분명한 힐러리의 위법행위로, 이 나라의 근간인 헌법마저 흔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FBI 재수사에 뿔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오바마는 '나우디스뉴스' 인터뷰에서 "수사는 암시나 부정확한 정보 등으로 하는 게 아니라 혐의가 있다는 구체적인 결정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7월 FBI가 수사했을 당시 결론은 힐러리가 실수는 했지만 전혀 기소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는 것을 상기했다. 현직 대통령이 FBI 수사 태도를 공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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